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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8일 토요일

친구의 여자친구와 ...1부

나의 친구... 
초중고시절과 대학교, 군대까지 함께 갔다온 친구 준욱이는 친구들 중에서고 여자를 제일 모르는 꽤나 순진한 녀석이다.
상대적으로 여자경험이 많은 나는 준욱이가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말에 이것 저것 데이트 코치 역활을 해주곤 했다. 

친구의 여자친구...
김미영, 조금 사는 집에 딸이고 나와 같은 학년에 같은 미대를 다니고 있지만 전공이 달라 서로 알지는 못하는 여자였다.
170cm정도되는 키에 머리까지 길고 체격이 있어 눈에 들어오는 스타일이다.
워낙 커보여서 마른 내 친구가 옆에서면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였다.
미술을 전공한데다 몸집이 있어서인지 언제나 검은색 옷을 즐겨 입었는데 나름 패션센스도 
있었고 고급스러웠다.
작고 통통한 글래머 스타일을 좋아하는 내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가슴이 큰건 맘에 들었다.

친구, 친구의 여자 그리고 나...
친구는 자기여자친구와 친구를 만나는데 나와 더블데이트 하기를 원했다. 자연스레 분위기를 띄워 그날밤 작업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다.
그날밤 우리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메뉴판을 본 나는 비싼 가격에 깜짝 놀랐다.
있는 집 딸이리 그래서인지 그녀는 웨이터와도 알았고 먹는 모습도 상당히 우아해 보였다.
나는 주눅이 드는 기분에 괜히 삐딱하게 굴었고, 소개받은 여자애도 내스타일이 아니라 튕기듯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냈다.

2차를 간 우리들...
우리는 곧바로 나이트를 갔다.
그런데 여기도 호텔나이트라 꽤 비싼곳이었다.
친구는 신나는지 플로어에서도 유난히 큰동작으로 춤을 췄는데 그게 왠지 촌스럽게 보였다. 
나는 그저 술만 죽이고 있는데 친구의 여자가 내게로 다가온다.

'규민씨는 왜 춤을 안춰요?'

'나는 원래 시끄러운거 싫어해'

'근데 왜 말을 놓으세요...오늘 처음보면서'

'내가 너희들보다 나이가 많고, 어차피 말 놓을건데 미리 놓았을 뿐인데..왜?'

'아~~~오빠는 원래 그런 스타일인가 보죠?  혼자 잘난척하고 있긴...'

그런 와중에 친구가 자리로 왔다.
이녀석은 분위기도 모른체 건배하며 연신 마셔댔다.
결국 친구는 취하고 친구의 여자는 멀쩡한 상태인데 작업이 될리가 없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도와줘야 겠다는 생각에 나이트를 나와 친구 여자친구의 차를 타고 맨먼저 소개받은 여자를 바래다 주고, 친구와 나의 하숙집 근처에 있는 조용한 포장마차에 도착해 
준욱이와 미영이만 남겨두고 나는 빠져 나왔다.
부디 원하는데로 작업이 이루어지길...

미영이의 전화...
1신간쯤 지났나? 집에와 샤워를 하고 누우려고 하는데 전화가 울린다.
친구의 여자친구 미영이의 전화였다.

'오빠!! 지금 준욱오빠가 술이 너무 취해서 몸을 못가누는데 좀 도와주세요'

나는 이녀석이 작전으로 이러나 싶어 친구를 바꿔 달라고 했다.
바보같은 놈이 엄청 취해 버렸다.

'죄송해요...다시 나오게 해서..'

미영이의 술을 많이 마셨는지 얼굴이 빨갛게 변해 있었다.
운전을 대신해 친구를 업어 바래다 주고, 미영이 집까지 운전해 주기로 했다.

나 그리고 친구의 여자친구...
미영이는 술을 마시니 오히려 다소곳 해졌다.

'아까는 미안했어요. 괜히 짜증내서...'

'뭘 내가 먼저 그랬는데...'

'내 친구는 어때요? 예쁘죠?'

'아니, 내스타일이 아니라...'

'오빠는 어떤 여자를 좋아하는데요?'

'내말 잘 듣고 착한 여자'

'외모는요?'

'작고 통통한 글래머 스타일...'

'음...나도 글래머인데 작지가 않구나?'

순간적으로 나는 나만의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꼭 이럴땐 섹스를 할거 같은 예감이 들곤 한다. 

'오빠...우리 술도 깰겸 커피한잔 할까요?'

'비싼 돈주고 마신 술을 왜 깨냐? 지금 시간이 새벽3시인데 어디서 커피를 마시냐?'

'내가 좋은데 알아요?'

대구 봉덕동에 있는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이었는데 그곳은 밤새 하는 곳으로 사람도 엄청 많았다. 
어두운 조명...칸막이와 별도의 룸이 있는 레스토랑에는 애인으로보이는 남자와 여자들이 가득했다.
룸으로 들어가는 그녀...웨이터가 들어오자 나는 커피를 주문했다.

'손님..이시간에 룸을 쓰시려면 술을 주문해야'

미영이가 쏘듯이 말한다.

'알아요...커피도 주고 술도 주세요...'

하며 비싼 양주를 시킨다.
괜히 기분이 다시 나빠진 나는 대놓고 짜증을 냈다.

'야! 니네 집 좀 사냐?'

'왜요?'

'학생이 이런데서 이렇게 비싼 술마시고...'

'그래요. 우리집 돈 많아. 그래서 뭐. 그냥 술이나 마시죠?'

하며 양주를 스트레이트로 연거푸 마셨다.
나도 얼떨결에 건배하며 연거푸 마셨다.
비싼 양주가 서서히 알콜이 몸속으로 퍼져가고 있을때 긴머리를 쓸어올리는 그녀의 모습이 섹시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준욱이가 너 엄청 좋아 하더라'

'그래요...준욱오빠랑 나 사귀는거 아닌데...' 

'그럼 왜 만나는데?'

'뭐...그냥...같은과 오빠고, 나한테 잘해주고, 간혹 과제도 대신해주고 해서...나는 오히려 오빠가 맘에 드는데, 사실 난 남자 별로에요'

'순진한 내친구 데리고 놀지마라'

'그럼 오빠는 안순진한가 보죠? 내가 보기엔 순진 그 자체인데...'

나는 속으로 발끈 약이 올랐다.

'안 순진한게 어떤건지 알고 싶니?'

'네...어떤건데요?'

'너 오늘 나하고 잘래?'

미영은 나의 파격적인 말에 전혀 놀라지 않으며 오히려 가소롭다는 대답했다.

'그거 꽤 재미있겠네. 그래요...자요'

나는 그말에 친구의 모습도 떠오르지 않았다.
오직 이 건방진 여자를 정복하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다.
그때부터 나는 아무말없이 술을 마시며 그녀의 모습을 찬찬히 훑어 보았다.

긴머리...큰 눈...작은 입과 입술...가려져 있지만 브래지어가 눌린듯 보이는 큰 가슴... 날씬한 다리...큐빅이 박혀있는 샌달같은 하이힐..발톱에 발린 빨간 루즈...하얀 피부...예쁜 손...술기운 때문인지 더욱 섹시해 보였다.

'오빠 우리 더이상 시간끌지말고 가죠'

그녀는 근처의 호텔로 들어가 능숙하게 프런트에서 체크인을 하고 키를 받아왔다.
나는 난생처음 호텔을 와본것이다.
객실로 들어와 화장실로 간 나는 수도꼭지를 어떻게 트는지도 모르겠을만큼 고급스러운 방이었다.
화장실을 나오니 그녀는 올림머리를 하고는 우아한자세로 침대에 기대어 있었다.
다가가 나는 거칠게 키스를 하고 그녀의 목을 핥으며 가슴을 더듬자 한손에 잡혀지지 않을만큼컸다. 열심히 만지며 목을 애무하는데 그녀는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며 말했다.

'오빠 짜죠? 잠시만...'

나는 내가 뭘 잘못하고 있나하는 생각에 떨어지니 그녀가 말한다.

'사실 난 불감증인가봐요..남자랑 이렇게 해도 아무 느낌이 없어요...미안...샤워 좀 하께요'

하며 화장실로 갔다.

오기가 발동한 나는 그녀를 완전히 울게 만들 정도로 섹스를 하리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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