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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4일 일요일

호프집 여자 꼬셔서 먹기 1편

요즘 들어 난 잘 마시지 않던 호프를 자주 마시고 있다. 오늘도 변함없이 내 집 아파트 단지 앞의 호프집에 또 발걸음이 옮겨졌다. 막 6시가 넘고 있었다. 완전 주정뱅이인 술꾼처럼 난 혼자 이른 시간에 호프집에 조심스레 들어섰다.보통 소주를 마시고 2차로 들르는 곳이지만 난 엊그제부터 1차로 호프집을 찾고 있다.

“어서 오세요. 또 오셨군요.”( 또 오셨다? 아니 무슨 손님한테 인사법이 그래? 또 오면 안 되나? )

난 분위기 있는 척 목소리를 깔고 인사를 받았다.

“네 시원한 호프 한잔이 생각나서요.” ( 흐흐흐.... 진짜 내가 생각하는 것은 너의 그 탱탱한 엉덩이와 부드러운 너의 그 목덜미 살이란다. 클클클..........그리고.......크흐흐...)

어제처럼 그녀는 내 앞쪽에서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흔들리는 엉덩이의 지방 근육덩어리.... ‘나를 만져줘요.’ 하면서 그녀의 엉덩이 살들이 살짝 팬티 선을 보이면서 나를 지독히 부르고 있다. 순간적으로 두 손으로 덥석 만질 뻔 했다. 

그녀의 부드러운 엉덩이 살들이 내 자지 옆 골반 사이에서 미끄러지면서 느껴지는 쾌감이 등골을 타고 전해 오는 것 같다. 그녀를 홀랑 벗겨놓고 아니지 브래지어정도는 입혀 놓아야만 말의 고삐를 잡듯 그녀의 브래지어를 잡고 말을 타듯 신나게 달리고 싶다. 

노는 또 다른 손은 그녀의 허리 그리고 아랫배..... 두 쪽의 유방을 번갈아 가면서 유린하겠지........난 자리를 안내하는 그녀의 뒤에서 엉덩이를 보면서 짧은 순간에 여러 가지 상상을 해 보았다. ‘말달리자!!! 말달리자!!!’ 노래를 부르며 뒤치기를 하는 것이 좋기는 하겠지만 쾌락에 젖은 그녀의 얼굴을 볼 수 없다는 점에서 어쩌면 정상 체위가 더 좋을지도 모른다고 난 고민을 하기도 했다. 

그녀의 나이는 대충 30대 초반이다. 물론, 많게 보면 많은 나이지만 나보다 몇 살 어린 그녀는 여전히 귀여운 나의 천사다. 30대 초반... 새색시...미시족....물오른 여자다.

여자가 아이를 하나 낳게 되면 보지의 근육은 맘대로 조종할 수 있는 능력도 생기게 되고 또 남자를 무지 밝히게 된다고 들었다. 물론, 아닌 척 하는 여자들이 더 많을 게다. 

한창 그 맛을 느끼고 그 맛에 밤잠을 설치고 있으리라 난 생각하고 있었다. ( 어떤 놈인지 정말 땡잡았군...... 저 정도면 나 같으면 밤새도록 해 주겠다. )

“안주는 뭘로 드릴까요?”

아무리 나의 천사라 할지라도 안주를 시키는 그녀의 얼굴을 유치해 보였다. 조금이라도 더 비싼 안주를 시켜 달라고 베실거리며 웃고 있는 것 같았다. 

그녀는 유치하다 못해 미인계를 써보려고 하는지 은근히 허리를 숙여 메뉴판을 보는 척 하면서 나에게 반쯤 유방을 다 보여 주고 있었다. 

“이 집에서 제일 싼 안주가 뭐죠?”

난 당당히 큰소리로 물어 보았다. 실망한 그녀의 표정은 나에게 쫌생원이라 욕을 하고 있음이 역력히 보이고 있었다. 

“아마 마른안주가 제일 쌀 겁니다.”

농담 좀 한 걸 가지고 그녀는 토라져 있었다. 나름대로 내가 첫손님이라 멋지게 스타트를 끊고 싶었을 것이다. 뾰룽퉁해진 내 천사의 얼굴.... 힘없이 돌아서는 그녀의 등을 보고 난 외쳤다. 

“그 제일 싼 마른안주 빼고 아무 것이든 맘대로 주소.”( 이 정도면 달려와 뽀뽀 정도라도 해 줘야 하는 거 아냐? )

난 턱도 없는 엉터리 요구를 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나에게 달려와 정말 살짝 볼에 뽀뽀를 해 주었다. 

"첫 손님이고 아직 다른 손님들이 없으니 해 드리는 거예요.“

부끄러운 듯 살짝 눈을 홀기고 그녀는 영화에서처럼 유치하게 산들거리며 뛰어 가는 척을 했다. 그렇다. 내게는 하나도 유치하게 보이지 않았다. 아름다웠다. 여자는 단순 무식해도 좋다. 얼굴 좀 반반하고 몸매 좋으면 그만이다. 대가리 박박 굴리며 잘난 척 하는 년들보다 그녀가 수백 배 훨씬 더 좋았다. 

“와장창!!!”

까불며 깡총거리던 그녀가 미끄러져 넘어졌다. 그녀가 들고 있던 쟁반보다 먼저 그녀의 엉덩이 살들이 차가운 바닥에 닿았다. 

“죄송해요.”

얼굴을 붉히며 그녀는 여전히 발랄했다. 충분히 내가 좋아 할만한 가치가 있는 여자임에 분명했다.

술에는 장사가 없다. 하지만 난 그 말을 부정하며 살았다. 우리 집안은 대대로 할아버지 때부터 주당들의 집합체였다. 할아버지는 술을 너무 드시다가 간경화로 돌아 가셨고 아버지는 지금 병원에 입원해서 간을 헤치고 있는 병마와 투병중이시다. 

시시콜콜하게 소주 한 두병에 취할 것 같으면 난 술을 마시자는 제의를 거절한다. 소주를 최소한 서너병 정도는 마실 수 있어야만 사람들은 나와 술을 마실 수 있다. 

호프를 얼마나 마신 것일까? 정신이 아찔하다. 자꾸 내 천사가 두 명으로 보이기도 했다.시간이 얼마나 흐른 것일까? 자정을 넘긴 것 같기도 하다. 많은 손님들이 오갔고 안주도 몇 접시가 왔다 갔다 했다. 

“저...저...꺼억 저기요. 안, 안, 안주 아니 계,계, 계산서요.”

어렵게 계산서를 달라고 했다. 이미 다른 사람들은 다 가 버리고 나 혼자 앉아 있었다. 

“어머 정말 술 많이 드시네요.”

그녀가 계산서를 가지고 오면서 내 옆에 바싹 다가와 앉았다. 아무리 술에 취해 있어도 느낄 수 있는 그녀의 허벅지 살들.... 허벅지와 그녀의 허벅지 사이엔 최소한 두 겹 이상의 천이 가려져 있었지만 난 그녀의 체온까지 느낄 수 있었다. 순간 술이 확 깼다. 그녀의 허벅지 살 때문이 아니었다. 계산서 때문이었다. 

35만원.... 무슨 호프집에서 혼자 먹은 술값이 35만원이란 말인가..... 내가 단란주점이나 룸싸롱에라도 왔단 말인가? 난 그녀의 어디도 만진 기억이 없었다.

내가 계산서를 보고 고민하는 사이 그녀가 덧붙인다. 

“안주 값은 10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아요. 호프를 5만CC 넘게 드셨어요.”

그렇다. 너무 많은 술을 마셨다. 화장실 다니기를 한 스플 네 번 정도 그리고 내가 본 손님들만 열댓 그룹이었으니......

그녀를 바라보는 것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마냥 앉아서 마셨다. 그녀도 좋아했기 때문에 누구도 피해 본 사람은 없었다. 나도 피해보지 않았다. 단지 내 마누라가 피해자였을 것이다. 

“이 정도 매상이면 한번 줘도 되는 거 아냐?”

난 그녀의 허리를 와락 끌어당기며 반 농담 반 진담으로 속에 있는 말을 해 버렸다. 이미 쏟아진 물을 다시 담을 수 없다고 후회가 되었다. 그녀의 눈치를 살폈다. 

“오늘 많이 취하셨어요.”

당연한 대답이 그녀의 입에서 나왔다. 난 혹시라도 좋다고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이 방망이질 치기도 했다. 힘없이 터덜거리는 내 발걸음.....그 뒤에 또렷이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

“이번 주말에 한번 시간 내 볼 께요.”

지성이면 감천이고 또 사필귀정에다가 노력하는 자만이 얻을 수 있는 성취감 동방불패등 모든 좋은 말들이 생각났다. 이번 주말이면 난 양귀비를 품에 안는다. 아니 옹녀인가? 변금련? 어우동이 맞나? 옥동자같기도 하고....옥동자는 아니군...... 크하하하하..... 그렇다. 클레오파트라라고 해 두자....

“하하하하하하하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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