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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6일 화요일

훔쳐본 아내의 일기장 3편

0000년 0월0일

남편과 아들 아침도 못 차려주었다. 남편이 대강 챙겨 먹고 출근한듯.......밤새 몸살로 정오때나 일어 날수 있었다. 빈속이지만 찐한 커피 향이 그리워 배란다에서 커피를 마신다.

내가 지금 무슨짓을 한건지......
3년간 남편과 10번도 안되는 섹스를 해왓는데...
지난 4일간 10년위에 40대중반 남자와 3번의 섹스
그리고 5년 연하 남자와 1번의 섹스.....
마지막으로 남편과 섹스 같지 않은 섹스.......
내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겟다.

잘 참고 살아온 지난 3년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 남자들이 고맙기도 한다. 창 너머로 떠올려지는 남편. 왜 남편은 지병으로 날 이렇게 만들었는지..... 간혹 술마시고 들어 와서 내게 마안하다고 말만 되네이는 남편 모습.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도 든다.

남편과 아들이 이사실을 안다면 얼마나 충격일까........
참 성실히 살아온 남편과 우리 가정인데....
남편과 아들에게 실망과 슬픔을 줄수없다.


내 자신을 찾아야지......

0000년 0월 0일

오늘은 정말 참기 힘든다.
아들과 남편이 좋아하는 꽃게탕을 해주려 장을 보러 갔는데....
스치는 남자들의 시선이 내 알몸을 보는듯 하다.

아니 모든 남자들이 알몸으로 성기를 빳빳이 세우고 내게 빨아달라 하는듯 하다. 심지어 전에는 그냥 스치듯 인사 했던 경비 아저씨까지 남자로 보인다. 몇일째 핸드폰도 꺼놓고 컴퓨터 근처에도 안갔다. 몇번이나 핸드폰을 켜려다가 도로 내려 놓았다. 컴퓨터를 커려다가 눈물을 삼키기도 했다.

티브이에 남자배우 목소리만 들어도 찌릿한 느낌과 화끈함을 느낀다. 더더욱이 내 계속 질구는 울찔거리면서 전에 내안을 가득체워 주었던 그 남자들을 그리워 하는듯하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남자의 목소리만 들어도 한웅큼의 애액을 뿜어 댄다. 대낮에 거실에서 자위도 수없이 해보앗다. 그러면 그럴수록 더욱 그리워지는 빳빳하고 큰 성기들.....

한번만, 정말 마지막으로 한번만 하고 싶어 진다. 내 안을 딱딱하고 빳밧한 굵은 성기가 쑤셔되는 느낌을 딱 한번만 느끼고 싶다.

그럴 때마다 남편과 아들 얼굴을 떠올려 본다.
내 욕망과 현실과 윤리에서 난 오늘 또 울음속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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