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한 금요일, 아침 일찍 서둘러서 전철에 몸을 싣고 김포공항으로 향하고 있었다. 일찍 서두르는 나를 보며 먼가 미심쩍어하는 집사람을 뒤로 하고 와서 인지 마음 한편이 무겁다. 혹 강릉에 그녀랑 같이 있을때 전화라도 걸려 온다면 뭐라 둘러대야 할까? 그리고, 너무도 적극적인 그녀와의 만남에 약간의 긴장감도 있었다.
하지만, 서로에 대해서 형식적인 인사만 나누었던 여자와 행동과 시선이 자유로운곳으로 떠나는 여행은 흥분하기에 충분하였고, 혹 그녀와의 육체적인 관계도 가질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감도 있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중에 어느덧 김포공항에 도착해서 만나기로 한 대한항공 카운터 앞에서 시계를 보니 8시 5분전이였다. 그래도 주변을 둘러보니 약간 떨어진 곳에서 그녀가 밝게 웃으며 나에게로 다가서고 있었다.
'일찍 나오셨네요.’ 하며 내 팔장을 끼기에 순간 당황해서 '네’라고 짧게 대답하고, 팔을 풀르며 재빨리 주변을 돌아보니 다행히 아는 사람은 없었다. 당황하는 나를 재미있다는 듯이 쳐다보며, ‘아침식사 하셨어요?’라고 얼굴을 가까이 대고 물어본다.
다시금 나는 ‘아니요’라고 짧게 대답하며 뒤로 약간 물러섰다.
‘그럼 조금 참았다가 강릉에 도착해서 맛있게 식사하시지요.’라고 하기에 ‘그것 좋겠습니다’라고 대답을 하며 게이트를 지나 탑승을 하였다.
창가쪽에 그녀가 앉고 나는 그옆에 신문한장을 들고 앉았다. 앉자마자 그녀는 ‘아침 일찍 서둘렀더니 조금 피곤해요, 저좀 잘께요.’하며 나에 오른팔을 붙잡고 머리를 기대며 눈을 감아버린다.
눈을 감은 그녀의 모습을 고개를 약간 숙여서 처음으로 자세히 보았다. 단정한 카트머리에 얼굴 윤곽이 반듯한 이쁜 얼굴이다. 얼굴에 자신이 있어서 인지 색조화장을 한기색은 안보인다. 입술에는 뭘발랐는지 물기처럼 윤기나 보이는것이 입을 맞추고 싶은 충동이 들게 하였다.
입술을 지나 옷밖으로 나온 목선가지 훔쳐보듯 천천히 본후에
신문을 펼쳐들고 읽기 시작하였으나, 온정신은 팔에 닿아 있는 그녀에게 다 가있어서 무엇을 읽었는지도 모르게 신문을 뒤척이고 있었다.
비행기가 이룩하자 승무원들이 음료수를 나눠주며 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스튜디어스가 무엇인가를 꺼내기위해서 몸을 숙일때에 얼핏보이는 가슴선을 재빨리 훔쳐보았다.
스튜디어스는 허리를 피면서 ‘손님 무엇을 드실겠습니까?’라고 묻기에 옆에 앉은 그녀를 보니 잠에서 깰것같아서 ‘우리는 되었습니다’라고 대답하니 애띤 승무원이 보기좋은 웃음을 지으며 ‘필요하시면 나중에라도 말씀하세요.’하며 다음 자석으로 옮겨간다.
애띤 승무원의 자태를 다시금 훍어 보면서 나는 스스로 실소를 하고 말았다. 부인을 나두고 다른여자와 여행을 가면서 그것도 모자라 옆자리에서 잠든 사이에 젊은 승무원의 몸매를 살피는 내 자신에게 웃음이 나왔다.
나자라서 그런것인가 아님 내가 지나칠정도로 여색을 탐하는것일까, 내자신도 궁금했다. 도착 안내 방송이 나오자, ‘아주 편하게 잘잤어요.’라며 나를 올려다 보고, 곧바로 창가로 보이는 관경에 천진스럽게 좋아하는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비행기는 조종사의 능숙한 솜씨로 약간의 진동후에 사분히 내려 앉았다.
강릉의 작은 터미날을 빠져나오는데, 그녀가 어디론가 가면서 잠깐만 기다리라기에 가는곳을 바라보니 금호렌트카에 가서 뭐라고 하는것 같더니 서류에 서명을 하고 키를 받더니 나를 부른다.
혹 불편할줄 몰라서 렌트카를 예약해 두었다며 키를 나에게 넘기며 운전을 부탁한다.
이번 여행을 위해서 그녀는 세심하게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했다. 차 있는곳으로 가서 보니 그랜져 2.5 오토였다. 앉아서 좌석과 거울을 맞춘 후에 렌트카 직원에게 ‘강릉에서 뭘 먹으면 좋을까요?’라고 하니, 회 아니면 초당골 순두부란다,
‘우리 순두부 먹어요. 회는 저녁에 먹죠.’라며 시원스럽게 그녀가 결론을 낸다. 나는 다시금 렌트카 직원에게 초당골 순두부로 가는 길을 자세히 물어서 차를 몰아서 공항을 빠져나갔다.
자동차가 오토인관계로 오른손을 기아위에 가만히 올려놓고 왼손으로만 운전을 하는데, 그녀가 기아위에 놓인 내손위로 손을 얹으며, ‘성철씨 참 손크네요.’하는데, 갑자기 심장 박동이 빨라졌지만, 그후 서로 아무 말없이 평생 손만 만지고 살아갈 사람들처럼 손을 꽉쥐고 경포대 앞을 지나 초당골 순두부 집에 차를 가져다 대었다.
식사 시간도 아닐 뿐더러 겨울이라 그런지 식당안에는 손님이라고는 아무도 없었다. 우리는 오붓하게 따뜻한 곳에 자리를 잡고, 맛있게 식사를 하면서 금실좋은 부부가 외식을 나온듯이 서로를 챙겨주며 식사를 마쳤는데, 그녀가 탁자 밑으로 뭔가를 쥐어주기에 보니 돈이였다. ‘뭐죠?’라고 했더니 밥값이란다.
‘나도 밥값정도는 있어요!’라고 하니 ‘여행에서 쓰는 모든 경비는 제가 내기로 했으니 그냥 이걸로 내세요.’하며 돈을 다시금 내손에 쥐어준다. 나느 그녀의 배려에 고마웠다. 우선은 실직자로 집사람에게 용돈을 따쓰는 처지이기에 경제적인 부담을 안주려고 하는 것과, 돈을 직접 계산하지 않고 남자에게 주어서 계산하게 함으로 남자의 위신도 세워주는 그녀의 마음씀에 감동했다.
먹고 나오는데, 주인아주머니가 ‘두분 참 보기 좋으네요.’라며 인사를 건네니, ‘정말요?’하며 그녀는 기뻐하였다. 식당을 나서며 순간 이제 무엇을 해야지 하며 머뭇거리는데, 그녀가 예전에 가본적이 있는 곳인데 그곳에 다시 가보고 싶다며 특별한 계획이 없으면 그곳에 가잔다.
물론 흥쾌히 대답하며 차를 몰고 가서 세우라는 곳에 세우고 내리니, 싸늘한 바닷 바람이 몸을 휘감고 지나간다. 싸늘한 날씨이기에 그녀는 한손을 내 허리에 둘르고, 나는 그녀의 어깨를 감싸안으며 자연스럽게 바닷가 앞을 가로막아 놓은 높은 콘크리트 방파제 위를 걸었다.
제법 먼거리에 빨간 등대가 푸른 파도빛에 대비되어 선명하게 자리하고 있다. 우리는 둘이 몸을 최대한 가까이 하며 등대까지 걸었다. 등대 앞에서는 둘이 떨어져 등대에 쓰여진 낙서들을 보며, 웃다가 방파제 한끝에 걸터 앉았다.
방파제 앞에는 큰 콘크리트로 만든 피쭉피쭉한 것들이 서로 얽히고 섥히어서 부서지는 파도를 더욱 잘게 부서 뜨리고 있었다.
우리는 서울에서 찌들은 우리의 폐를 청소라도 하듯이 깊이 쉼을 들어쉬며, 차갑지만 맑은 공기를 마시며 어깨를 서로 기대고 바다를 보고 있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자 추위를 느껴서 내가 먼저 ‘그만 일어나죠?’라며’ 먼저 일어나 그녀의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안듯이 일으켜 세워주었다.
그 때에 불에 데인듯 그녀의 얼굴이 내얼굴에 맞다았다가 떨어졌다. 그녀는 여전히 싱그러운 미소를 띠며 내 팔장을 끼었다. 등대를 뒤로 하고 방파제를 걸어나오는데, 갈 때에는 푸른 파도와 빨간 등대대문에 아름다운 경치에 빠져들며 갔는데, 돌아오는길은 마을에 가까워질수록 모텔과 호텔들 싸인만이 눈에 들어온다.
그중에 이뻐 보이는 모텔을 보면서 이여자를 저기로 데려갔으면 하는 마음을 품고 그녀를 쳐다 보았더니, 마치 내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아는듯이 빤히 내얼굴을 쳐다본다.
나는 속내를 들키지는 않았을까 싶어, ‘춥지 않아요?’라며 물었더니 그녀는 내가 보았던 예쁜 모텔을 보면서 ‘저곳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바다를 보면 이쁠것 같아요.’라고 하는데, 순간 말에 진의를 생각하다가, ‘그럼 우리 들어가서 얼마나 아름다운지 볼까요?’ 했더니, 순수히 그러잔다.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주위를 둘러보며 커피를 사갈만한 곳을 찾아서 따뜻한 커피를 싸가지고 우리가 보았던 모텔로 들어섰다. 카운터에 가서 ‘얼마지요?’라고 물으니 주인인듯한 중년남자가 우리를 위아래로 보더니 ‘5만원입니다’라고 하는데 순간 이건 바가지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돈 일,이만원에 대사를 그르치고 싶지 않아서 지갑을 꺼내려는데, 그녀가 내옆구리를 가볍게 치기에 보니 어느새 5만원을 꺼내서 나에게 건네 준다.
나는 5만원을 주인에게 건네며, 전망좋고 깨끗한곳으로 주세요.’라고 했더니, 7층에 있는 방키를 주면서 좋은 시간 가지라며 우리를 다시금 훍어보는데, 마치 너희의 정체를 나는 알고 있지라고 말하는 듯해서 얼른 그자리를 떠나 엘레베이터를 타고 방으로로 들어왔다.
들어와 두꺼운 외투드을 벗고, 각자 사들고온 커피를 들고 창가로 가니, 그녀의 감탄사를 빌리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다웠다. 둘이서 창밖을 보며 커피를 마시다가, 나는 커피를 창틀에 올려놓고 그녀를 뒤에서 천천히, 그리고 살포시 안았다.
순간 그녀의 몸이 약간 긴장한듯하다가 이내 긴장감을 거두며
등을 내가슴에 기대며 커피를 한모금씩 마신다. 방안은 온통 그녀가 커피를 넘기는 소리와 너무도 크게 울리는 우리의 심장 박동소리만이 들렸다.
그녀도 커피를 다마셨는지 컵을 창틀에 놓으며 돌아서 나에게 안기며 ‘고마워요!’라고 하는데, 그 순간 어쩌면 이여자를 사랑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머리칼을 쓸어 올리며 나는 그녀의 이마에 그리고 콧등에 , 다음에 아주 자연스럽고 감미롭게 우리의 입술을 천천히 포개갔다.
아주 천천히 윗입술을 물었다가 다음에는 아랫입술을 머금었다가 내 혀로 그녀의 입술을 적시며 틈을 비집고 들어가 그녀의 혀와 서로 엉키게 되었다. 서로의 입술을 음미하듯이 부딪쳐가다가 그녀가 나를 살며시 밀며 ‘나 샤워 할께요’라며 욕탕으로 들어간다.
잠시후 샤워기에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곧이어 그녀의 몸에 물방울들이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온다. 나는 가만히 귀를 귀울여 그녀의 목욕하는 모습을 그리며, 잠시 후에 있을 육체의 만남에 설레이고 있었다.
물소리가 그치고 타올로 몸을 두른 그녀가 상큼한 미소를 띠며 나오더니 ‘성철씨도 샤워하세요’라며 웃는다. 그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다시금 안고 키스를 했더니 목욕부터 하라며 욕탕으로 밀어 넣는다.
욕탕에는 잠시전에 그녀가 목욕을 해서인지 후큰한 수증기가 기분좋게 피부에 와 닿았다. 나는 옷을 벗고 씻으며 이미 커질데로 커진 내성기에 물줄기를 맞추고 있는데, 그녀가 욕실문을 열고 들어오며, ‘성철씨 제가 씻겨드리께요.’라며 스스럼 없이 몸에 걸친 타올을 풀고 욕탕으로 들어와 내뒤 선다.
너무 경황이 없고 놀래서 자세히 그녀의 몸을 보지는 않았지만,
군살이 없이 탄력적으로 느껴졌다. 뒤에 선 그녀가 내손에 있는 비누를 가져가 등에서 부터 비눗칠을 하더니 이번에는 엉덩이에 비누를 묻히며 살짝살짝 내 항문을 스쳐가는데, 혼이 다빠져나가는듯 움찔거리며 그녀의 손길을 즐기고 있었다.
허벅지와 다리를 거쳐서 발을 번갈아 들게 하더니 발가락 하나한씩을 정성껏 앁겨준다. 다시금 숙인 몸을 일으키더니 이번에는 뒤에서 안듯이 내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내밀어 내 가슴께에 비누칠을 해주는데 가슴께로 왔다갔다 하는 손길도 손길이지만, 등뒤로 스쳐가는 그녀의 젖꼭지의 감촉은 나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고 있었다.
가슴을 다 칠한 그녀는 다시금 몸을 숙여서 내 가랑이 사이로 손을 넣어서 내 성기에 비누칠을 해댄다. 이러다가는 그녀의 몸속에 내 성기가 들어가기도 전에 폭팔할것만 같았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듯이 비누칠을 한 그녀가 이번에는 샤워꼬지를 잡더니
내몸에 비눗기를 없애기 시작한다.
뒷쪽은 다되었는지 돌아서라며 앞쪽의 비눗기를 손으로 닦아내고
나에 성기의 귀두도 깨끗하게 물로 씯어낸다. 물로 다 씻겨낸후에 내손을 잡아끌며 욕탕에 나오게 한다음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준다. 마치 그모습은 여자와 남자의 모습이 아니라, 어머니가 어린아들을 목욕 시키는듯 그녀는 서두르지 않고 내몸을 닦아가다가 몸을 쪼그리고 발가락에 묻은 물방울까지 닦고 있다.
그런 그녀를 위에서 내려다 보니 체격은 잘발달한 중학생정도의 몸 크기에, 매일 헬스를 한다고 하더니 그래서 그런지 군살하나 없이 탄력적이다. 단지 흠이 있다면 가슴이 작은 편이고, 젖꼭지는 작은 가슴에 비해 크게 달려 있었다.
내 몸을 닦는 그녀를 내려다 보며 음미하고 있는데, 갑자기 고개를 들더니 나와 눈을 마주친다. 나는 태연한듯 했지만, 훔쳐본것이 들통이라도 난듯이 얼굴이 빨개졌다. 그런 나를 잠깐 보더니 씨익 웃으며 바로 내 성기를 잡고 입가로 가져 간다. 나는 갑작스런 그녀의 행동에 계속적으로 놀래며 바라보니 아주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듯이 천천히 귀두를 입술로 문지르더니, 줄기를 따라 입술을 움직이다가, 내 음낭을 입안 가득히 넣고, 알사탕을 굴리듯이 한다.
터져나오려는 신음을 간신히 참으며 몸을 지탱하고 있는데, 그녀가 입을 띠며 ‘우리 침대로 가요’라고 한다. 나는 그런 그녀를 덥썩 안아올리니, 그녀는 두발로 내 엉덩이를 감싸며 안겨왔다. 우리는 둘사이에 공기하나 들어올 뜸도 없이 밀착해서 가슴을 맞대고 서로의 박동소리를 맞추며 침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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