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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7일 월요일

박대리 -25부 (진흙에서 핀 꽃-1)

"야..박대리야..."
"왜..??"
"너.... 엊그제 새로 바뀐 청소아줌마 봤어...???"
"아니...왜...??"
"졸라 젊어 보이던데 인물도 졸라 이쁘구...그런데 그나이에 청소 아줌마를 하다니.."
"양대리...반했구나...한번 먹게...??"
"응....기회봐서 한번 먹어야겠어...시팔..."

점심을 먹고 자판기 커피를 마시면서 양대리는 박대리에게 청소아줌마에대해 이야기를 꺼내고 잇었고 별반 관심이 없었던 민성은 양대리의 이야기를 듣고 조금 관심을 가졌으나 이내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렇게 몇일이 지난 어느날...

"야..시팔...좆돼 버렸다...박대리.."

그날도 양대리와 점심을 먹는데 양대리는 울상을 지으면서 박대리에게 근심을 털어놓기 시작을 했다.

"왜그랴...???"

해장국을 입에 퍼 넣던 박대리는 양대리의 얼굴을 바라보며 의아해 하고 있었다.

"야..시팔..전에 이야기 했던 그 청소아줌마 말야..."
"응...참....그랬었지 먹었냐...???"

그말에 양대리은 겨우 고개를 흔들면서 민성을 바라보았다.

"나....잘못건드리다 망신만 당했다..시팔..."
"무슨 소리야...???"

민성은 흥미가 당긴다는 표정으로 양대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미치겠다......휴우...................."

땅이 꺼지라고 한숨을 쉬는 양대리는 이야기를 털어놓았고 내용은 그녀의 뒷조사를 해보니 남편은 사업을 하다 망했는데 바로 우리 건물 8층에서 사무실을 내어놓고 오퍼상을 하다 부도를 맞아 지금은 교도소에 들어가 있다고 했다.
사정이 그러다 보니 초등학교 다니는 자녀가 하나있는데 남편이 나올때까지 먹고 살기위해 그렇게 이건물 청소부로 들어오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 사장의 사모님에서 청소부를 하는 억척스러운 여자인지도 모르고 너무 쉽게 덤벼들다가 완전 개망신을 당햇다는 내용이었다.
대충은 꼬셔서 저녁먹고 술한잔 하고 그리고는 바로 작업에 들어갔는데 그녀의 허벅지를 살며시 잡고 안으로 밀어넣는순간 얼굴에 철퍽소리와 함께 별이 보이더라는 것이었다.

민성이 양대리의 말을 듣고난뒤 갑자기 그녀의 실체가 궁금해 지기 시작을 했다.

"민재경이라.....민재경.....이름은 죽이는데..."

오후 내내 볼펜을 입에물고 누굴까 하고 생각을 하다 민성은 궁금해서 복도를 거닐었다. 혹여 만나볼수 있을까 해서...
양대리에게 들은 정보는 아니는 30대 중반이고 양대리가 보기에는 청소부를 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얼굴이라고 했다.

"쿵,,,,,,,,,,,,,어이쿠........."

복도에서 계단으로 내려갈려고 문을 여는 순간 뭔가 허연것이 보이는가 싶더니 이내 충돌사고가 나고 민성의 옷은 이상한 것들로 가득 묻어버렸다.

"괞찮으세요....???"

복도 바닥에 넘어진 민성은 한동안 멍하니 그녀를 올려보았다.
그녀는 당황스러워서 어쩔줄을 몰라하며 민성을 바라보며 당황해 하고 있었고 민성은 단번에 그녀가 우리층을 맡은 양대리가 말하는 그 청소 아줌마임을 알수가 있었다.

"아이쿠..아줌마...나..허리 나간거..같아요...아직 신혼인데.."

민성은 허리를 집고 일너나며 너스레를 떨어대었고 그 너스레에 재경은 살며시 웃음을 보이고 있었다.

"죄송해요...그만.......실수로..."
"아녜요..저도 잘못을 한걸요....그나저나 옷을 버려서 어떻게 하지..큰일이네.."
"아직 마칠려면은 멀었는데...??"

그말에 재경은 더욱 얼굴을 붉히며 머리를 조아리고 있었다.

"죄송해요....제가 세탁비는 드릴게요..."

그녀는 정말 미안한 기색으로 그렇게 머리를 숙이며 민성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었다.

"세탁비는 되었구요...정 그러시면 다음에 저녁이나 사세요..."
"그래도..미안해서..."
"그러면 저녁에 소주한잔 곁들이면 더욱 좋구요..."

민성은 그렇게 농담을 하고 웃으며 화장실로 들어가 묻은 얼룩을 지우고 잇었다.

"아이참....."

재경은 뒤돌아 가는 민성을 바라보며 미안한 마음에 사라지는 그 사내를 바라보고 잇었고 겨우 정신을 차리고는 바닥에 떨어진 물건들을 주워 담기 시작을 했다.

"매너있는 사람이네...저 남자..."

그렇게 혼자 되뇌이며 웃고 있었다.

며칠후...
아침 아주 크다란 쓰레기 봉투를 들고서 낑낑 거리면서 누군가 내려오는것을 발견한 민성은 그녀가 바로 재경임을 알고서는 얼른 달려가 그녀를 도우고 있었다.

"이런거..하는게 힘들지 않아요....???"
" 힘들어도 어떻해요...먹고 살아야죠..???"
"다른일도 많은텐데..."

고운 얼굴에 아침부터 비지땀을 흘리는 모습을 바라보는 민성은 마음이 내내 아프고 저려오기 시작을 했다.

"저녁은 언제 사주실게예요...??"
"아...참..깜빡 했었네...모레 제가 비번이라 한가한데...어때요...??"
"모레라..좋죠 얼마든지요...."

그렇게 웃으면서 약속을 잡고 헤어진뒤 민성은 땀을 흘리며 고생을 하는 그녀의 모습이 내내 마음에 걸려 가슴 한구석에 아련히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민성의 얼굴에는 미소가 흐르기 시작을 했고 얼른 전화기를 들어 다른곳으로 전화를 걸기 시작을 했다.

"나요..누님..."
" 오랫만이네...민성아..." 
"응...잘니냈져...??"
"그래...너가 전화를 다하고 오늘은 해가 서쪽에서 뜰려나...????"

전화기 넘어로 낭랑하다 못해 또랑또랑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그기 영업사원 채용하지..??"
"그럼..우리야 상시 채용이지 왜???"
"내가 좋은 사람 한명 소개해 줄려구..."
"정말...??"

민성은 전화를 끊으면서 다시한번 고개를 뒤로 넘기며 생각에 잠겼다.
방금 전화를 한 한지은은 민성의 대학선배인데 지금은 보험회사 소장을 하고 있었다.
여자의 나이로 과감하게 보험설계사를 시작해서 지금은 소장으로 발탁이되어 그 지역내에서는 손가락안에 꼽힐정도의 실력을 발휘하는 모양이었다.

민성이 청소부 아줌마를 소개할려고 하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선배인 한지은도 아저씨가 사업을 하다 부도를 맞았고 그래서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지금은 자리를 잡았기에 재경을 잘 이끌어 주리라는 생각에서 그런생각을 한것이고 그리고 지은이 자신의 여자관계에서 애인이라기는 뭐 하지만 한축을 차지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기에 그런것이다.

굳이 탈렌트로 꼽으라면은 한지은은 요즈음 인기있는 드라마 인어아가씨의 한혜숙의 젊을때 스타일이고.. 청소아줌마 민재경은 탈렌트 양미경을 연상하면 맞을듯 하다.

"여기야...누나..."
'응...민성아 내가 좀 늦었지..."

감색 투톤 정장을 한 한지은은 이내 손을 들고서 웃으면서 민성일행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고 재경은 다가오는 여자를 바라보며 어리둥절 해 있었다.

"안녕하세요..재경씨.."
"아...안녕하세요..."

재경은 놀란듯이 엉거주춤 일어나며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세련된 여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놀랐죠 재경씨..."
"저희 학과 선배누나예요.. 오늘 재경씨에게 새로운 길을 한번 열어드리고자 제가 특별히 초대를 했죠.."

"괞찮죠...??"

그렇게 묻는데 재경은 어쩔수가 없어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야..민성아...너무 미인이시다 이분...."
"그렇죠..누나..."
"아뇨..무슨말씀을...??"

그녀는 칭찬에 어색한듯 얼굴을 붉히면서 어색한 웃음을 지어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저녁식사자리는 이내 그들의 자리가 되어버리고 오히려 민성이 홀로 술을 따라 마시고 있는 판이 되고 있었다.

둘은 과거부터 시작을 해서 여러 이야기를 하다 중학교를 함께 나온사이이고 집이 비슷한 동네라며 서로 호들갑을 떨고있었고 나이상으로는 지은선배가 한살 많았고 그들은 그새 선배, 부해하며 다정하게 지내다가 어느새 남편의 사정까지 일맥 상텅을 하자 술한잔 먹은탓인지 서로 부둥켜 안고 울고 있었다.

민성보다도 더 얼큰하게 술이된 두여자를 데리고 그녀들이 원하는 노래방을 들렀다가 민성은 집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재경을 차에다 태우고 그렇게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택시안..그녀는 술을 이기지 못하고 머리를 조용히 민성의 어깨에 기댄채 잠들고 있었다.
옆에서 그녀를 바라보는 민성은 그녀의 몸에서 나는 화장품내음과 그리고 여성의 내음에 서서히 자지가 발기되었지만 그러나 그런 욕정을 갈무리하면서 조용히 그녀의 헝클어진 머리를 스다듬어 올려주고 있었다.

"저...보기 추하죠..??"

머리를 단정하게 쓸어올리는데 갑자기 들려오는 목소리.. 그목소리에 민성은 조용히그녀를 바라보았고 그녀는 여전히 어깨에 머리를 기댄채 사내를 응시하고 있었다.

"아뇨....너무 이쁜걸요..."
"피이..거짓말..."

그녀는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다시 민성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주치는 두눈빛은 그렇게 강열할수가 없었다.
무언의 대화 서로를 갈수하는듯한 그런 말없는 시선은 서로의 눈이 따가울 정도까지 이어지다 그녀가 먼저 고개를 살며시 숙임과 동시에 끝이났다.

"저...내일 회사 그만둘거예요..."
"그래요..그럼...."
"네.....지은언니 따라갈려구요...아무래도 그게 나을거 같아요.."
"그럼요..생각 잘하셨어요..."
"고마워요...민성씨.."

그러면서 그녀는 다시 민성을 바라보았고 좀전보다 좀더 은은하고 촉촉한 눈망울을 보내고 있었다.
그 분빛을 바라보는 민성의 마음은 울렁거리고 잇었고 지금이라도 그녀의 입술을 살며시 덮어주며 그녀의 입안에 자신의 타액을 가득 흘려보내고 싶었지만 그러나 그러지를 못하고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었다.
택시기사가 그렇게 다왔다는 이야기를 할때까지............

몇일이 지나고..그리고 얼마가 지났는지...
민성은 어느새 일상에 찌달려 그녀를 서서히 잊어가고 있을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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