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름은 오 혜정. 나이는 33세. 결혼을 하지 13년이 된 주부다.
남편과는 대학교 때 만나 실수로 인해 속도위반을 하여 20살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남편과의 결혼생활을 시작하였다..
13살 난 아들이 있으나 나는 아직 어딜 나가면 이십대 중반으로 본다.
원래 얼굴이 출중한 것도 있지만 결혼생활도 편해서인지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 별로 나이 들어 보이지 않는다.
남편은 목포에서 알아주는 사업가이다. 그래서인지 불편한 걸 모르고 살아간다.
부끄럽지만 요즘 남편은 3섬의 환상에 빠져있다.
내가 아무리 이뻐도 13년 동안이나 같은 섹스만을 하다보니 요즘은 색다른 성적흥분을 원하나보다.
얼마 전에 인터넷을 뒤지다가 .... 3섬이나 스와핑에 대해 알고는 나에게 같이 하자고 종종 조른다.
하지만 그게 될 말인가?
나 역시 아직 남편과의 잠자리에서 만족을 한 적은 없지만.....
그래도 나는 욕구 불만 같은 게 없다.
완전히 없다면 그건 거짓말 일 것이다. 하지만 참지 못할 정도의 것은 아니다.
요즘은 남편은 나보고 나가서 바람피우라고 은근히 권하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나는 그이에게 소리를 친다.
내가 이쯤 화를 내면 남편은 나에게 사과를 하고는 다시 한번 바람피워도 괜찮다고 은근히 말하고는 나의 눈치를 본다.
나는 남편이 정말로 이해가 안 간다.
몇 일전이었다.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목포에서 사는 동창이라서 친하게 지낸다.
학창시절에는 별루 친하지는 않았지만 타지에서 만난 동창들이라서 인지 금방 친해졌다.
학창시절엔 나는 죽도록 공부만 하였다. 한마디로 모범생이었다.
하지만 동창들은 소위 말하는 날라리였다.
학창시절엔 나를 괴롭힌 적이 있었으나 지금은 다들 나이를 먹어서인지 그 당시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지금은 남편들끼리도 알고해서 우리들도 친하게 지낸다.
하여간 이번에 다른 동창들과 부산에 내려가기로 했는데 나보고도 같이 가자고 했다.
나도 고향인 부산에 내려가 본지가 꽤 된 것 같았다.
"음... 그래 .. 나도 내려가고 싶은데 남편한테 물어 봐야데..."
"그래 ...한번 물어봐....한2주 동안 내려가서 쉬다오기로 다른 애들과 말 맞춰놨거든..
너도 남편 한번.... 졸라봐....아님 ..서비스 한번..잘해주던가..."
"어머.. 애가....호호"
"그래..... 내일 다시 연락할게."
"여보.... 나 할말이 있는데...."
나는 남편과 저녁 식사 후 남편에게 친구들과 부산에 내려갔다오면 안 돼냐구 물었다.
"내려갔다와 대신 스와핑...."
"됐어 안내려가고 말지."
"아냐.... 내려갔다와 ... 그런데 언제 올라와."
"음 .. 애들 말 듣기로는 2주 있다가 올라온다던데. 친구들도 만나고.......
그리고 좀 친정도 들리고.... 근대 좀길지... 안돼겠지....."
"아냐... 아냐... 갔다와."
"와..... 쉽게 허락해주네.....우리 남편 최고...."
"음... 오래쉬면서....뭐... 될 수 있음.... 바람도....."
"여봇....."
"왜.... 당신 바람피우면... 누군지 나한테 말하고 ... 다음에 ...3섬...알지.."
"내가 말을 말자."
남편은 늘 이런 식이다. 다른 집에서는 바람 못 피우게 하는데...
우리남편은.... 그놈의 스와핑인지 3섬인지에 빠져서…….
다른 여자들이 들으면 행복한 소리하겠다고 하지만 나처럼 평범한 가정주부가 가질만한 생각이 아니다.
"애들 들으면 어쩌려고……. 자꾸 그런 소리해요."
"뭐. 어때……. 그놈도 이제 다 컸는데……. "
"휴~~으구 . 내가 못살아……."
토요일…….
"여보.... 나갔다 올께……."
"응..... 그래 집 걱정 말고.... 원하는 대로 실컷 놀고 와.... 알았지. 좋은 소식 기다릴게."
"무슨 소리야…….아냐…….흐흐"
남편은 내가 이번여행에서 남자를 꼬셔오기를 바라고 있었다.
나는 그런 남편을 뒤로 한 채로 역에 도착했다.
"어머…….오랜만이다……."
"그래."
동창들 3명은 벌써 역에 도착해있었다.
"근대 . 표는 ……?"
"응 우리가 먼저 와서....다 사놨어....."
"어머 미안해....."
"그럼 미안하면.... 기차에서 먹을 술이랑 안주사라... 완행이라서 꽤 오래 걸리니까."
"오랜만에... 새벽차를 타고 ... 여행이라 가슴 두근거리지 않니?"
"왜.... 남자가 ...너 잡아 먹을까봐... 호호..."
"애는...무슨 말을....호호"
우리들은 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에 다들 기분이 들떠있었다.
당연히 결혼 후 이처럼 친구들끼리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좀처럼 없으니까 당연하리라.
열차 안은 주말치고는 사람이 적었다...
가장 느리고 가장 늦은 시간에 출발하는 차라서 그럴 것이다.
보통 이런 열차는 연인들이 분위기 잡는다고 잘 타는 열차라서 주위에 둘러보니
듬성듬성 연인들로 보이는 커플들이 눈에 띠었다.
우리는 좌석으로 가서 서로 마주보게 의자를 방향을 바꾸었다.
"와~~ 이게 얼마만이야. 이렇게 자유로운 기분. 얘들아. 술이나 한잔하자"
"그래."
우리는 사온 맥주를 하나씩 잡고는 건배를 했다.
"여행을 위하여.....호호"
우리는 그렇게 맥주를 시원하게 마시기 시작했다.
열차는 이미 출발하고 우리는 취기가 돌기 시작해서서 학창시절 얘기를 시작했다
사실 동창들이 자신의 학창시절 얘기를 하면 나는 할말이 없다.
그저 그러냐면서 들어주는 수밖에....
나는 모범생이었다. 동창들은 주변학교까지 널리 알려진 날라리였다.
미숙, 혜미, 미경은 학창시절 우리 또래 애들이면 한번씩 들어봤을 정도로 인근 학교나 우리학교나 유명했다.
보통 날라리하면 머리가 비고 못생긴 놀기 좋아하는 그런 애들일 것이다.
하지만 미숙, 혜미, 미경은 얼굴이면 얼굴, 공부면 공부, 놀 때면 놀기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게 없었다.
그리고 지기까지 싫어해서 시비를 걸어오는 여학생이든 남학생이든. 다해치웠다.
그래서인지 항상 주위엔 남자들이 많았고 문란한 생활을 한 것도 나는 안다.
하지만 나이를 들어서 지금은 자신조차 한때 잘나가던 그 애들이 맞나 의심이 갈 정도로
가정생활에 충실하고 착해져 있었다.
나는 그런 생각 도중에 열차가 다음 정거장에 도착하는 걸 느꼈다.
그리고 한 무리의 남자들이 우리 옆 좌석에 앉았다.
한참을 떠들고 웃고 하는데.....
"저~ 실례하겠습니다."
우리의 시선은 동시에 그 사람에게 주목이 되었다.
나이는 대략 30대 중후반이었고 어딜 놀로 가는지 간편한 하게 옷을 차려입고
싫지 않은 미소를 띠우며 자신들 팀과 우리들과 합계 합석하지 않겠냐고 정중하게 물었다.
나와 미경, 미숙. 혜미는 서로 얼굴을 쳐다보고 어떻게 하겠냐는 의사를 서로에게 물어보는 듯이 쳐다보았다.
"저기. 잠시만 자리에서 기다려 주시겠어요. 의견 좀 모아보고요."
"하하. 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가 자기의 자리에 돌아가자 우리는 작은 소리로 의견을 주고받았다
"어때?
"괜찮은 것 같은데..... 미경아 네 생각은 어때."
"음... 얼굴도 다들 괜찮게 생겼고 매너도 있어 보이고... 그리고. 오랜만에 이렇게
남자들이 추근거리는게 좋은데 나는 찬성이야. 혜정아, 너는 어때?"
"으응... 그래도 될까?"
나는 왠지 불안했다. 모르는 남자들과.. 같이 술 마신다는 게 찜찜했다.
"뭐가 .. 그래도 될꺼야. 당연히 되지. 앞으로 2주 동안은 집을 잊고 놀아보자고."
"그래...."
다들 찬성을 하자 성격이 제일 적극적인 미숙이 그들을 향해 손짓을 했다.
그러자 아까 그 남자가 우리에게 오더니...
"생각해보셨습니까...."
"네. 그런데, 그쪽도 4명 인거 같은데 어떻게 합석을 하죠?"
미숙은 처음부터 좋다고 하면 자신들을 깔볼까봐 자리를 핑계 삼아 한번 튕기기 시작했다.
"아~~그러네요... 음 두 분이 저희자리로 가시고 저희가 두 명이 일루 오겠습니다."
"어쩌죠. 저희는 떨어지기 시른데....."
"하하 그럼 다른 방법이 있긴 한데 좀 좁긴 해도 저희 두 명이 그쪽 좌석에 앉고
나머지 두 명은 이렇게 저처럼 서서 함께 즐기면 돼죠."
"어머 지금 서 있는 게 즐거우세요???"
"네. 당연하죠. 이처럼 꽃다운 아름다운 여인들과 말하는 것 자체가 즐겁습니다."
우리는 그 남자의 재치에 다함께 웃었다..
"네. 그게 좋겠네요."
그렇게 우리는 합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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