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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6일 금요일

치명적인 유혹의 향기 - 1부

- 서 과장님 -
- .. 네 -

누군가의 부름에 고개를 들던 정훈은 자신앞에 서있는 미스 최를 바라보았다.

- 이번달 판매 수량하고 남은 재고 수량이 맞지가 않는데요 -
- 혹시 지난번 특판때 물량 나간것 빠뜨린것 아닙니까 -
- 아니예요.. 그것도 포함했는데 맞지가 않는데요 -
- 그래요.. 그럼 잠시만 기다려요.. 이 서류 끝내고 내가 검토해보죠 -
- 알겠읍니다 -

이내 서류에 시선을 돌리는 정훈을 잠시 바라보던 유정이 자리로 돌아갔다.

- 이상하네.. 빠뜨린건 없는것 같은데 -
- 네.. 저도 두번이나 확인했는걸요 -
- 흠 -

유정의 말에 정훈이 긴 한숨을 내쉬며 모니터를 바라보다 이내 서류를 다시 한번 뒤적이기 시작했다.

- 안되겠네요.. 부장님께 보고드릴 서류가 급하니까.. 그것먼저 해결하고 나중에 다시 살펴봅시다 -
- 알겠읍니다 -

- 과장님 커피 드세요 -
- 고마워요 -

유정이 내미는 커피잔을 돌아다보지도 않은체 모니터를 응시하며 정훈이 고맙다는 말을 건내자 유정이 의자를 당겨 정훈옆에 나란히 앉았다.

- 죄송해요.. 괜히 저때문에 야근까지 하시고 -
- 그런말 하지 말아요.. 누가 또 압니까.. 나중에 내가 곤란한 일이 생기면 그때 미스 최가 나를 도와주면 되잖아요 -
- .... -

유정의 말에 미소를 머금은 표정으로 말을 건낸 정훈이 다시 모니터에 시선을 향하자 그런 정훈의 옆모습을 유정이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서정훈..

처음 입사 당시부터 줄곧 지켜보았지만 정훈은 이제껏 한번도 아랫 사람들에게 짜증스러움을 내보인적이 없었다. 처음에는 그런 정훈이 속이없고 그저 속편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했지만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늘 단정하고 예의바른 정훈에게서 유정은 진정한 사람의 내음이 어떤것인지 알수가 있었던 것이고 조금씩 정훈에게로 향하는 자신의 마음을 느낄수가 있었다.

그렇게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는 정훈의 옆모습을 바라보며 유정은 또다시 설레이는 가슴을 느끼며 부드러운 시선을 정훈에게로 던지고 있었지만 그런 유정의 시선을 모르는듯 정훈은 여전히 모니터를 응시한체 빠른 동작으로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었다.

- 오케이.. 찾았다 -
- ... -

열중하고 있는 정훈을 바라보던 유정이 기쁨에 찬 소리를 질러대는 정훈의 음성에 화들짝 놀라며 정훈에게 좀더 다가 앉았다.

- 봐요.. 여기 지난달 재고 수량중에 말일날 부산 지소로 내려간 물량이 빠졌어요 -
- 그래요 -
- ... -

정훈의 말에 유정이 더욱 정훈에게 바짝 다가앉으며 모니터를 바라보자 정훈은 자신의 코끝으로 스며드는 향기에 멈칫거리며 유정을 한번 바라본뒤 다시 모니터로 시선을 던졌다.

- 지난달 부산 지소로 내려간 물량이 삼백 피스니까.. 이월 재고 수량에 삼백 피스를 이렇게 넣으면.. 봐요 재고 수량이 딱 맞아떨어지죠 -
- 어머.. 정말이네요 -
- 휴우.. 겨우 찾아냈네 -
- 죄송해요.. 제가 차근 차근 살펴봤으면 됐을텐데 -
- 찾아냈으니까 됐어요.. 다음부터 주의하면 돼요 -
- .... -

자신의 말에 미소를 머금으며 말하는 정훈을 바라보며 유정은 다시 한번 정훈의 미소에 흔들리는 자신을 발견했다.

- 늦었는데 내가 바래다 줄테니까 같이 내려가요 -
- 아니예요.. 택시타고 가면되요.. 서 과장님 집은 반대 방향이잖아요 -
- 괜찮겠어요 -
- 네.. 들어가세요 -
- 그래요.. 그럼 나 먼저 갈께요 -
- 안녕히 가세요 -
- 내일봐요 -
- ... -

손을 흔들어 인사를 건낸 정훈이 이내 주차장쪽으러 멀어지자 유정이 조금은 서운한 시선으로 정훈의 뒷모습을 응시했다. 한번만 더 자신에게 권유를 했다면 못이기는척 정훈을 따라나서련만 정훈은 아쉽게도 단 한번의 권유를 끝으로 돌아서버린 것이다.

- .... -

그렇게 주차장으로 사라져버리는 정훈을 바라보던 유정이 자신의 시야에서 정훈이 사라지자 그제서야 발길을 돌려 택시 승강장으로 향했다.


- 왜 이렇게 늦었어요 -
- 어.. 뭐좀 정리할게 남아서.. 유란이는 자나 -
- 시간이 몇신데요.. 벌써 잠들었어요.. 식사 안했죠 -
- 음.. 먹어야지 -
- 어서 씻고와요 -

정훈이 내미는 양복 윗도리를 건내받아 희진이 옷장에 옷을 걸자 정훈이 천천히 욕실로 걸음을 옮겼다. 

- 여보 -
- 음 -

식탁에 앉아 구수한 냄새를 풍기는 된장 찌개를 입으로 가져가던 정훈이 희진의 부름에 시선을 들었다.

- 나 내일 유란이 엄마한테 잠시 맡기고 어디 좀 다녀와야 겠어요 -
- 어디가게 -
- 내일 여고 동창회 모임이 있어서 거기좀 다녀올려구요.. 그러니까 저녁때 엄마내로 와요 -
- 알았어.. 끝나는대로 바로갈께 -

대답을 마친 정훈이 다시 분주히 식사를 계속하자 희진이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그런 정훈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형부의 소개로 만남을 시작했던 정훈..첫만남에서부터 온화하고 부드러운 정훈의 성품이 마음에 들었던 희진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자신을 잡아끄는 정훈에게 온통 마음을 뺏긴 이후로 선뜻 청혼을 하지못하는 정훈에게 스스로가 먼저 결혼 이야기를 꺼낸끝에 결국 정훈과 부부가 되어버렸다. 

희진은 여자로써 받고 싶었던 아름다운 청혼을 받지는 못했지만 언제나 자신과 가정을 생각하는 정훈에게서 여자로써 느껴야할 행복감을 만끽했고 정훈과의 결혼 생활이 내내 만족스러웠다.


[ 철퍽.. 철퍽.. ]

- 아하.. 하흠.. 여보 -
- 훗.. 훗 -

자신의 얼굴 옆쪽에 얼굴을 숙인체 연신 허리를 움직여대는 정훈의 몸짓에 희진은 허여멀건 두 다리로 정훈의 허리를 감은체 정훈의 등을 힘있게 끌어안고 있었다.

- 아하.. 여보.. 조금만 더... 여보.. -
- 학.. 학.. -

정점을 향해 치솟는 쾌감이 만족스러운듯 어느덧 정훈의 등을 끌어안았던 희진의 손이 날카롭게 세워지며 정훈의 등을 파고드는 순간 정훈의 자신의 모든힘을 아랫배로 모아 흠뻑 젖어있는 희진의 음부안으로 자신의 성기를 힘차게 들이밀어댔다.

[ 텁.. 텁.. 텁 ]

자신의 허리를 감고있던 희진의 다리를 풀어 가지런히 모아 하늘을 향하게한후 희진의 가느다란 두 발목을 부여잡은체 정훈이 아랫배를 들이미는 순간 젖어버린 희진의 음부와 강인한 정훈의 아랫배가 부딪히는 소리가 침실안을 메워가기 시작했다.

- 여보.. 사랑해요.. 여보.. 아아흑 -
- 흣.. 흣.. 흣.. -

가지런히 모아진 두발때문인지 좁혀진 음부안으로 밀려드는 정훈의 성기가 자신의 질벽 모두에서 마칠되는것을 느끼던 희진이 마침내 자신의 단전에 맴돌던 쾌감이 육체 구석 구석으로 퍼져가기 시작하자 턱을 한껏 뒤로젖힌체 침대 시트를 거머쥐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 으흐.. 흥.. 아하학.. 아아아.. -
- 음.. -

그리고 일순간 퍼덕대던 희진의 나신이 정지하며 젖혀져있던 희진의 고개가 꺽여질듯 뒤로넘어가던 순간 희진의 벌어진 입에선 끊어지지 않을듯한 신음이 꼬리를 물었고 때를맞춰 정훈이 둥그런 희진의 엉덩이 사이에 아랫배를 밀착한체 희진의 음부안으로 자신에 생명의 씨앗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 하아.. 하아.. -
- 후우.. 후우.. -

사정을 마친 정훈이 몸을 돌려 허벅지를 쉽사리 다물지 못한체 숨을 몰아쉬는 희진의 옆에 나란히 누운체 숨을 고르자 아직도 온몸을 짜릿하게 만드는 쾌감을 만끽하던 희진이 살며시 눈을 치켜뜨며 머리맡에 놓여진 티슈 몇장을 뽑아 정훈의 정액과 자신이 토해낸 애액으로 범벅이된 음부를 천천히 닦아낸뒤 침대에서 상체를 일으켜 숨을 고르는 정훈을 바라보았다.

- 입으로 해줄까 -
- 됐어.. 지저분하잖아 그냥 닦아줘 -
- 뭐가 더러워.. 자기랑 내껀데 -
- .... -

뾰루퉁한 표정으로 말하는 희진을 바라보던 정훈이 말없이 미소만을 머금자 희진이 천천히 상체를 숙여 정훈의 성기쪽으로 입을 가져갔다.

- .... -

정훈의 자신의 성기에 닿아오는 희진의 혀를 느끼며 몸을 움찔거렸다. 희진의 음부가 토해낸 애액과 자신이 뿜어낸 정액이 묻어있는탓에 섹스가 끝난뒤 희진의 애무를 만류했지만 정훈은 사실 섹스뒤에 자신의 성기를 핥아주는 희진의 행동에서 섹스보다 더 짜릿함을 느꼈고 그런 희진이 너무도 사랑스러웠다.

- .... -

정훈의 성기를 혀로 깨끗이 딱아낸 희진이 티슈 한장을 뽑아 자신의 입을 닦아낸뒤 다시 정훈의 옆에 눕자 정훈이 팔을 뻗어 팔배개를 배어준후 희진을 가만히 끌어안았다.

- 다음에는 나도 당신이 해준것처럼 당신한테 해줘야겠어 -
- 안돼 -
- 당신은 해주는데 왜 나는 해주면 안되는데 -
- 당신꺼랑 내꺼랑은 틀리잖아 -
- 뭐가 틀려 -
- 당신꺼는 많이 묻어있지 않지만 내 속에는 당신 정액까지 많이 들어있잖아 -
- 뭐.. 어때 당신말처럼 당신꺼랑 내껀데 -
- 그래두 안돼.. 그냥 지금처럼만 날 사랑해주면돼 -
- 후후 -

자신의 가슴을 파고들며 얼굴을 묻은체 힘이 빠져버린 자신의 성기를 주무르는 희진을 바라보며 정훈은 사랑스런 눈길을 지으며 희진을 더욱 힘주어 끌어안았다.

- 한번 더할까.. -
- 됐어.. 그냥자 -
- 왜 한번 더하자 -
- 내일 출근하려면 힘들잖아.. 그리고 아까걸로 난 만족해 그러니까 그냥자 -
- 한번 더할수 있는데 -
- 피.. 누가 그런다고 자기 멋있다고 그럴줄알아.. 그러다가 코피나 팍 터질려구 -
- 어.. 코피 터지는지 안터지는지 한번 해볼까.. -
- 홋홋홋.. 하지마 간지러워.. 큭큭.. 하지말라니까 -

상체를 일으킨 정훈이 희진의 아랫배에 얼굴을 묻은체 뺨을 부벼대며 허리를 간지럽히자 희진이 자지러질듯한 웃음을 터뜨리며 정훈의 행동을 만류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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