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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4일 수요일

엄마의 일기 (6)=근친

Dear Wolf.

오, 너무나 감격스럽습니다!

꿈 같은 일이 현실에 이루어 졌군요!

민수가 당신이었다니...!

당신이 민수였다니...!

이 벅찬 감격을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까요?

그 사실을 깨달은 순간 나는 한동안 그저 온 몸을 잔뜩 웅크린 채 꼼짝도 않고 있었답니다.

이 감격이 내 몸에서 빠져 나갈까 봐.... 이 감격을 누구한테도 빼앗기지 않겠다고...

이제 나도 되살아 났어요. 당신의 출현으로,,,

얼마나 멋져요! 내가 부활 하다니...!

당신이 내 곁을 떠났을 때 나도 한 여자로서는 죽음을 맞았죠.

그런데 당신이 돌아 옴으로써 비로서 나도 새 생명을 부여받은 거예요.

이 놀라운 사실을 남들도 믿을까요? 아니, 민수는 믿을까요? 누구도 쉽게 믿지 못할 것 같군요.

나 역시 지금은 누구한테도 밝히고 싶지 않아요. 아직은 나 혼자서 간직하고 싶어요.

결국은 그 모든 일들이... 당신과 헤어진 후 내게 들이 닥치고 겪게 되었던 그 모든 사연들이 ... 바로 오늘 우리의 재상봉을 위한 예정된 코스였다는 생각마저 드는군요.

그렇다면 왜 당신은 미리 내게 좀 귀띔이라도 해주지 않았나요?

내게 석별의 말 한마디 없이 훌쩍 떠나더니, 다시 나타날 때도 시침 뚝 떼고 슬그머니로군요. 짖꿎은 사람.

하기야 나도 너무 둔하죠. 나도 당시에는 그것이 단순히 오랫만의 올가즘인줄로만 알았거든요.

어젯밤의 민수는 너무 멋졌어요. 사실 불은 내가 먼저 지핀 셈이지만...

민수가 또 좆만 그냥 박으려 하기에 조금 서비스를 추가 했어요. 요즘 그 애의 에미에 대한 마음 씀씀이나 열심히 공부하는 것들이 다 하도 신통해서, 이를테면 맨날 고정 된 메뉴에 애피타이저를 하나 더 얹은 셈이죠.

처음엔 그저 입만 맞추어 주려 했는데 민수의 키스 솜씨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더구나 또 다시 당신의 몸냄새가 진하게 느껴 지면서 나도 열이 오르기 시작했어요.

민수 젖꼭지를 빨아 줬더니 그제서야 그??애도 내 젖을 주무르더군요.

그 애는 창피해서인지, 어려워서 그런지 씹을 할 때도 간혹 손이나 얼굴이 젖무덤 쪽에 닿으면 흠칫 놀라며 피하곤 했거든요.

당신은 씹을 할 때면 내 몸의 여기 저기나, 내 반응을 꼬집어 나를 잘 놀려 댔지만 젖통에 대해서는 한마디 험담도 하지 않았었죠. 가만히 바라 보면서나, 주무를 때나, 쪽쪽 빨아댈 때도 언제나 "너무 예뻐!"??"너무 참 해!" 라는 감탄사만 연발했죠.

그 젖통은 그 후 아무도 찾지 않아서 그런지 나이 먹는 것도 잊은 듯 여전히 탱탱하기만 한데...

그러더니 이제는 민수가 적극적으로 나오는 거예요. 나는 이렇게 까지 상황이 급진전 되리라고는 생각 못 했어요. 고작 애피타이저 하나 더 서비스 했는데 음식값을 몇배나 더 받은 꼴이 됐죠.

그 애는 마치 내 성감대의 지도를 미리 갖고 있는 것 같았아요. 어쩌면 그렇게 속속들이 찾아 내면서 그토록 나를 들뜨게 하는지...

여자가 남자의 씹 능력을 비교하는 것은 정말 천박한 짓이라고 생각 하지만, 이거 하나는 밝히고 싶군요.

그 애 패팅 실력에 비하면, (홋홋홋) 당신은 정말 촌놈이예요.

특히 공알을 그렇게 문질러 대는데는 좋다 못해 자지러지더라구요. 너무 오랫만이라 그런지 하마트면 그대로 쌀 지경까지 갔다니까요.

당신은 우리가 결혼한지 거의 반년이 넘도록 공알의 존재 조차 몰랐었잖아요? 나를 흥분시킨다고 맨날 보지 구멍을 후벼 댈 줄만 알았지, 정작 그 급소에는 손도 대지 않았어요.

그 무렵 나는 당신과 알몸만 맞대도 보짓물이 흥건해지곤 했는데 당신은 그걸 손가락의 공로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참다 못 해 내가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그 손가락에 공알을 닿게 하려면 당신은, 누가 촌놈 아니랄까봐 "왜, 아파?" 라고 묻곤 했죠.

몇번이나 그런 시행착오가 반복된 후 내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아니, 좋아서..." 라고 하자 "여기가 좋아?... 어, 살이 좀 부었네?" 라는 엉뚱한 소리까지 했죠. 내가 신음을 내며 더욱 몸을 비틀자 그제서야 당신은 비벼대기 시작 했어요.

하지만 아무리 좋아 한다고 그토록 억세게 짓 이기다니... 견딜 수 없어 비명을 지르고 그 손동작을 멈추게 할 수 밖에 없었어요.

여보게, 박소대장. 여자는 그렇게 다루는게 아니야. (다시 홋홋홋) 특히 공알은 조심스럽고 부드럽게 만져야 하네. 마치 방아쇠를 당길 때 처럼...

막상 민수가 자지를 박고 나서는 더욱 황홀 했어요. 아니, 이 정도의 말로는 부족해요. 정말 나는 끝까지 갔거든요.

그 끝이 어디며, 어땠는지는 도저히 말로서 표현할 수가 없어요. 어떻든 나는 당신과 씹을 하면서 느꼈던 올가즘, 그 중에서도 유별나게 뜨겁고 격렬해서 당시 당신의 세세한 동작이나 씹을 했던 방의 천정 무늬까지 생각나게 해 주는 특제 올가즘, 그래서 뒷날 그 생각만 되살려도 보지만이 아니라 온 몸이 달아 오르는 ... 그것들과도 달랐어요.

엣날의 나는 그런 올가즘이 씹이라는 봉우리에서 여자가 더 이상 오를 수 없는 정상인줄로만 알있거든요.

그런데 그 위에도 또 뭐가 있었어요.

아니, 어쩌면 그 곳은 화강암으로만 된 정상이 아닐지도 몰라요.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다" 는,??누구나 노력하면 오른다는 그런 정상은 더더구나 아니예요.??

그 곳은 봉우리의 정상이 아닌, 그 보다 높은 세상 같아요. 나는 발을 땅에 대지 않고도 그 허공에 둥둥 떠 있었던 거예요.

정말 기적 같은 일이죠? 그리고 그 속에 당신이 있었어요. 그 기적은 당신이 나를 이끌고, 또 허공에서도 나를 붙잡아 주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나는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당신이 등장 했어요.

이미 민수가 두번 째 내 젖꼭지를 빨아댈 때, 그래서 축축한 먼젓번 젖꼭지를 손 끝으로 비벼댈 때 나는 당신이 나타난 걸 알았어요.

옛날 민수를 젖 먹일 때면 당신은 역시 배가 고파서인지 심술이 나서인지, 다른 한쪽 젖을 만지다 빨기도 하고, 보지 속까지 손을 넣으며 집적거렸죠. 그 때가 생각 났어요. 당신과 민수가 함께 내 젖을 파고 드는 것이 너무나 기분 좋고 흡족했어요.

마침내 민수 자지가 보지 속으로 들어오고 클라이막스를 향해 질주할 때는 더욱 기쁘고 황홀 했어요.??

당신은 내 품에??안겨 있었어요. 아니, 그 생생한 숨소리를 들려 주며 세차게 보지를 박아 댔죠. 그렇게 꽉 들어차고 깊이 들어 오건만 나는 다리를 번쩍 들고 온 몸을 활처럼 휘어서 당신을 감쌌어요. 엉덩이도 당신이 박아 대는 자지의 움직임에 맞춰 들썩 거리며 나는 당신을 불렀어요.

그 전에도 그랬 듯 여보! 여보!라고...

아!... 당신은, 그 얼굴은 희미하지도 않았어요. 애매하지도 않았어요. 나타 났다가 사라지지도 않았어요. 민수의 얼굴과 오버 랩 되지도 않았어요.

그냥 뚜렷한 당신의 얼굴이었어요. 때로는 영상이나마 조금이라도 더 오래 머물러 있었으면 하고 아쉬움을 남게 했던 아, 그 나의 늑대였어요.

그날 민수는 나를 몇번이나 기절할 정도로 밀어 부쳤어요. 그런데 정말 고마웁게도 당신은 민수가 자지를 빼고 난 뒤에도 그냥 나에게 머물러 있었어요. 나는 너무나 감격해서 마음 속으로 당신을 꼭 껴안고 오래도록 흐느꼈답니다.

민수도 너무 고마웠어요. 나는 손 끝 하나 움직일 수 없을만큼 맥을 못 추겠는데도 민수가 내 온몸을 닦아줄 때 그 애 입술을 부비며 감사의 뜻을 전했죠. 그리고는 더 몸을 지탱할 수 없어 다시 누은 채 당신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 때 당신이 다시 닥아 오는거예요. 당신은 다시 그 뜨거운 입술과 전혀 억세지 않고 부드럽기만 한 손길로 목덜미며 젖가슴이며 보지까지도 매만져 주었어요. 나는??다시 황홀하고 아늑한 무아지경에 빠져 버렸지만 그 느낌에만 도취해서 그 의미를 몰랐답니다.

정말 멋진 밤이었어요.

민수도 역시 기분이 많이 좋은 듯 하더군요. 씹만 끝나면 제방으로 휭하니 가는 것이 아니라,... 곧 또 학원에서 모의고사가 있다는데, 제가 뒷처리까지 다 하더니 내 옆에 그대로 머무르는 거예요.

어젯밤 민수는 두번이나 더 내 몸에 올라 왔어요. 첫번 째 처럼 그토록 격렬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참 좋았죠. 사실 그렇게 온 몸의 진이 다 빠지는 듯한 씹은 하루 밤에 두번만 해도 나는 그냥 죽어 버릴꺼예요.

이제 민수는 서두르지 않는답니다. 몇번 들썩 거리다 찍 싸지도 않아요. 하지만 그 때는 그저 또 씹 맛에 도취해서 역시 그 의미를 몰랐답니다.

민수에게 아침을 채려 주고 학원에 보내고 나자 다시 맥이 확 풀리며 본격적으로피로가 몰려 오겠죠.

장사도 뭐도 다 귀찮다며 가게문을 열 생각도 안하고 그냥 들어누어 있었죠. 그 전에도 더러 감기나 몸살이 온 적은 있지만 그렇다고 가게문을 제 시각에 안 연적은 없었답니다.

돌이 엄마가 10시에 출근해서야 문을 열었죠. 돌이 엄마는 가게 문이 닫혀 있는 것을 보고도 놀랐겠지만 내가 누워 있는 것을 보고는 더욱 호들갑을 떨었어요.

"사장님, 어디 편찮으세요?"

급히 뛰어들며 소리치는 바람에 나는 잠이 깨었어요. 어느 새 잠이 들었었나 봐요.

"괜찮아요. 별거 아니야."

나는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어요. 사실 별 것 아니잖아요. 오히려 이거야말로 정감이 있는 기분 좋은 피로죠.

"아니예요. 얼굴이 이렇게 붉고... 어머나! 열도 심하네요. 사장님, 병원에 가보세요. 아니면 내가 약국에라도 갔다 올까요?"

돌이 엄마는 이불을 들추고 내 이마를 짚어 보면서 법석을 피웠어요. 나는 이 여자가 혹 내가 간밤에 씹 한 것을 눈치 채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더군요. 그것도 3번씩이나...

전방에 살면서 당신은 어떨 때 점심시간이나 집 근처를 지나는 길에도 살짝 집으로 기어 들어 와 내 몸을 덮치기도 했죠.

그럴 때면 당신은 "김마담, 당신이 너무 그리워서 이렇게 찾아 왔소" 라거나 "미스 김, 오늘은 현찰이 없는데 한번 외상으로 대 줘"라고 능청을 떨기도 했죠. 우리가 부부가 아니라 정말 도둑씹을 하는 것처럼. 또 당신은 급히 옷을 줏어 입으면서 이런 말도 했어요.

"씹을 하고 나도 얼굴에 별로 표시가 안 난다는 것은 정말 다행한 일이야. 가령 씹을 하고 나면 얼마동안 얼굴이 파란 색이 된다든가, 이마에 혹이 솟는다거나 하면 이렇게 낮거리를 하고 바로 부대에 들어갈 수 없잖아."

나는 돌이 엄마의 법석에 잠시 당황 했다가 금방 웃음이 터져 나왔어요. 당신과의 옛일 뿐 아니라 돌이 엄마와의 에피소드 까지 떠 올랐거든요. 억지로 돌이 엄마를 내보낸 뒤에도 한참을 혼자 웃었답니다,

돌이 엄마는 가끔 낮에 졸 때가 있어요. 나는 별로 싫은 표시는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손님이 와서 내가 물건을 팔고 계산도 다 끝났을즈음 잠에서 깨게 되면 자기가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 하며 이런 말을 하기도 했죠.

"미안해요, 사정님. 그 눔의 애 아빠가... 요즘 백수가 돼 맨날 집안에만 박혀 있으며 그 힘만 키웠는지, 더 극성을 떨어요. 어젯밤에도 두번씩이나 달려 드는 통에 그만..."

같은 여지로 한 집에서 지내지만 나를 좀 어려워 하며 그 전에는 이런 식의 진한 말은 하지 않았었어요. 아마 이 날은 너무 미안해서 좀 설득력 있는 변명을 하자는 생각이 오버한 것 같아요.??

"아니, 과부 앞에서 그런 말을 하면 어떡해? 나 약 올릴려고...?"

"어머나, 정말 그렇군요.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사장님, 저는 그런 뜻이 아니었어요."

돌이 엄마는 거의 울듯한 표정까지 지으며 어쩔 줄 몰라 했어요. 나는 그 여자가 모처럼 진한 농담을 해주길래 무심코 맞장구 쳐준 것일 뿐인데... 사실 누가 농담을 하거나 비밀이라고 털어 놓을 때 별 반응이 없으면 상대방이 오히려 무색해 지잖아요?

돌이 엄마, 지난 밤에도 씹을 했수? ... 나는 그 여자한테 이렇게 말을 걸고 싶어 졌답니다.

돌이 아빠는 여전히 좆심이 좋아요? 요즘도 두번씩 하잘 때가 있어? 어제 밤은 몇번을 했어? 아니, 정말 어제밤에 하기는 했어? 당신도 올가즘을 알아?...

그 여자는 대답을 잘 못 할지도 모르죠. 아니, 잘 못 하겠죠. 사장 앞이라 어려워서가 아니라 실제로 여자들이 그런 행운을 자주 만나겠어요?

그럼 이어서 나는 이렇게 으스대고 싶었어요.

돌이 엄마, 나는 어제밤에 기막힌 올가즘을 맛 봤다우. 그것도 그냥 이부자리 속에서가 아니고... 창공을 붕붕 떠 다니면서... 더구나 3번씩이나... 나는 돌이 엄마가 불쌍하게 생각하는 그런 과부가 아니야.... 이렇게 즐거운 상상을 하며 킥킥 대던 나는 갑자기 웃음을 멈추고 전율 했어요.

그렇구나! 바로 그거였어! 그렇기 때문이야!...여진히 몸이 심하게 떨려 오는 격정을 못 이기며 나는 한참을 소리내며 울었답니다. 너무나 기뻐서, 너무나 고마워서, 너무나 감격해서...

민수가 당신이었습니다. 당신이 민수였습니다. 당신은 내게 되돌아 왔습니다. 당신이 내 곁을 떠나며 한 여자로서는 역시 죽어 버렸던 나는 그로써 되살아 났습니다.

나는 울음을 멈추고 이제 차분히 생각을 풀어 나갈 수 있었어요.

당신이 내 곁을 떠난 뒤, 아니,??어느 날 당신이 불쑥 내 앞에 나타 났다가 또 훌쩍 사라지며 내 앞에 들이 닥치고 내가 겪었던 그 모든 기억들이 파노라마 처럼 한꺼번에 내 주위를 맴돌았어요.

그리고 나는 그 모든 사건과 사연들이 오늘 이렇게 당신과 내가 만나도록 인도해 주는 필연적인 코스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5000년전 우리가 별에서 헤어졌다 다시 지구에서 만난 것처럼...

그토록 세찬 주위의 반대에도 나는 당신을 따랐고, 당신을 잃고 난 뒤 역시 끈질겼던 재혼을 끝내 물리친 일들...

객관적으로 보자면 정말 당신이 그리 대단할 것도 없고, 20대 중반에 청상과부가 된 나로서는 재혼을 한다 한들 당신한테 그리 미안할 것도 없었죠. 그 객관적 기준으로 보면 당신보다 더 나은 남자를 만날기회도 많이 있었구요.

꼭 재혼을 않더라도 애인을 두거나 돈과 몸만 노리는 제비족을 만날 수도 있었죠. 내 주위에서도 그런 경우는 흔히 볼 수 있으니까.

하지만 그런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어요. 우리는 다시 만나니까. 당신이 다시 찾아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거예요.

민수는 또 어떤가요? 그 애는 그전에 에미한테 이상한 눈길 한번 주지 않았었어요. 나 역시 그랬고...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나 욕구가 있다 한들 결코 에미 몸 위에 올라 올 아이는 아니었어요.

그런데 난생 처음 술에 취하며 돌변해서 에미를 눕히고, 그 부담을 못 이겨 6일식이나 길거리를 헤맨 일은, 그리고 끝내 이렇게 상피를 게속하게 된 것은 결국 모두가 당신이 내 앞에 다시 나타나기 위한 필연적인 과정이라고 밖에 다른 무슨 말로 설명할 수가 있겠어요?

요즘 자주 나타났던 당신의 그 애매한 영상, 나의 확신을 받지 못하면 그대로 사라져 버리거나 민수와 겹쳤던 당신의 영상은 바로 나에게 그것을 설명하려는 것인데 나는 미처 깨닫지를 못 했군요.

올가즘을 느끼고서야 알아 차리다니 내 머리는 보지 보다 못한 돌멩이에요. 아니, 이런 차이는 이 기적같은 일을 이성이 아니라 감정으로 받아 들이라는 교훈 같기도 합니다.

여보, 당신이나 나나 다 무신론자며 더욱이 신비주의자도 아니예요.

운명의 본질이 어떤 것인지, 윤회가 정말 어떻게 돌아 가는 것인지, 인연이 어떤 식으로 맺어지고 끊어 지는지도 나는 잘 몰라요.

다중인격이니, 토플갱어니, 동일시니, 환생이니, 유체이달이니,...과학과 신비가 적당히 짬뽕된 어려운 용어들도 나는 그것을 믿거나 이해하려 한적이 없었어요.

나는 오히려 현실주의자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요?

현실에 닥치고 부딪치는 것들을 계산을 해보거나 속셈을 차린다며 피하지 않고, 그대로 다 받아 들였으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이 기적을 믿어야죠. 당신도 믿고 인정해야죠.

내가 당신의 운명론을 마침내 믿고 인정했듯,..

솔직히 5000년전 별나라를 들썩이는 당신의 운명론은 날탕이예요. 그래도 나는 믿고 당신을 따랐죠.

이제는 당신이 내 말을 믿고 다시는 떠나지 마세요. 또 10여년간 나를 팽개쳤던 보상으로 나를 더욱 뜨겁게 사랑해 주세요.

나는 그 사랑을 받으려 지금껏 무덥 속 같은 생활을 해 온거에요. 또 이제 그 사랑을 받으려고 화려하게 부활한거예요.

오늘 감격에 겨워 내 수다가 너무 많았죠.

이제는 일기를 끝낼 때도 '안녕'이란 말은 하지 않을래. 당신은 항상 내 주위에 있으니까.

그보다는 빨리 나를 안아 줘요. 지금도 보지는 얼얼하니까 그냥 꼬옥 안아주기만 해요. 어서...

엄마와의 황홀한 엑스타시를 경험한 후 나는 열광적으로 엄마의 육체에 탐닉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엄마 역시 나의 그런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해 주었습니다,

바로 그날 밤, 아니 이미 자정을 넘겼으므로 다음날 새벽이었지만, 나는 두차례나 더 엄마의 몸을 찾았습니다.

엄마는 완전히 그로키 상태로 보였지만 나는 이날 따라 용솟음 치는 욕구를 억제할 수가 없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엄마가 이러한 나를 그대로 받아 주고 뜨겁게 반응한다는 점입니다.

내 손이 찾아 들면 엄마의 그 은밀한 곳은 다시 질퍽하게 샘물이 솟아 납니다. 겨드랑이나 젖꼭지에 입을 맞추면 여전히 "아!" 하는 신음이 터져 나옵니다.

그리고 결국은 가빠진 숨소리와 헐떡임 속에서 애타게 부르는 "여보, 여보!", 소리 ,,, 끝내는 울부짖음으로까지 이어 집니다.

미처 몰랐던 엄마의 그런 모습도 신기했지만 나 자신의 변화도 스스로 놀랄만 한 일이었습니다.

그날 밤 나는 정말 마술에라도 걸린 듯 조루 현상이 도대체 없었습니다.??

나 역시 페니스만 삽입하는 식으로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탐색을 하고 보니 엄마의 몸은 곳곳이 모두 한없이 매혹적이며 향기로웠지만, 내 손이나 입술이 다음으로써 엄마의 반응을 보고 느끼는 것이 나를 더욱 흥분케 했습니다.

나는 그날 밤, 불과 몇시간만에 지금껏 살아 오면서 의문과 난관 투성이었던 내 인생이 갑자기 앞이 확 트이며 모든 해답을 찾은 것 처럼 의기양양 했습니다.

학원에서도 하루 종일 엄마 생각 뿐이었습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바로 집을 나서면서 부터 였습니다. 대문을 나설 때는 몸이 좀 휘청거리는 듯 하더군요. 역시 나도 힘을 좀 지나치게 썼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런 피로감은 잠깐 스쳐 갔을 뿐, 나는 곧 엄마 방 쪽을 뒤돌아 보며 지금 집 안에 있는 엄마를 생각 했습니다. 보물을, 아니면 맛있는 음식이나 한창 재미있는 대목의 만화책을 그대로 두고 나온 것처럼 아쉬웠습니다.

학원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도 엄마와 관련 된 생각 뿐이었습니다.

젖꼭지를 빨아도 괜찮았는데, 그 은밀한 곳 --- 엄마의 벌바에 손가락을 넣어도 아무런 반발이 없었는데... 왜 진작 그렇게 못했지? 혼자 고민하고 망설였던 지난 날들이 억울하기 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곧 쓴 웃음을 지으며 나의 건방진 생각을 반성 했습니다. 사람이 좀 겸손하고 자중할줄도 알아야지, 이거야 정말 복권 5장을 사서 1등에 당첨된 구두쇠가 "4장은 괜히 더 사서 돈만 버렸어" 하고 불평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지 않습니까.

교실에 들어서자 본격적으로 피로가 몰려 왔습니다. 나는 점심시간을 빼고 6시간 동안 계속 된 강의를 나른한 피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거의 졸면서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 나른한 피로 자체가 나로서는 또 하나 즐거움이었습니다. 완전히 잠이 든 것도??아니기 때문에 나는 그 나른함 속에서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었습니다.

풍만한 젖가슴, 입안에 넣으면 봉긋 솟아 오르며 딱딱해 지는 젖꼭지, 털이 수북하게 나 있으며 내 입술만 닿으면 꼭 "아!" 소리가 나오는 겨드랑이, 그보다 훨씬 더 무성하게 풀이 자라 있으면서 또 샘물이 꽐꽐 솟는 그 은밀한 곳, 풍만하면서도 탄력 있는 엉덩이 --- 그 엄마의 매혹적인 신체 부분들이 각각 따로 떨어져 마치 샤갈의 몽환적 그림처럼 공중에 둥둥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나 역시 그곳을 훨훨 날아 다니며 피리를 불기도 하고, 손으로 쿡쿡 찔러 보기도 하고, 입을 맞추기도 하면서 마냥 즐거웠습니다.

그러다 강의가 모두 끝나고 집에 돌아 갈 시각이 되자, 나는 졸음이 확 가시고 활력이 솟았습니다,

"엄마, 나 좀 봐요. 할 말이 있어요"

나는 집에 도착하자 말자 점포에 먼저 들려 엄마를 불러 냈습니다.

내 방에 들어 선 엄마를 나는 허리를 나꾸어 채며 외국 영화장면처럼 키스부터 했습니다.

"아이 .., 어머, 어머!"

잠시 나를 밀어 내며 몸을 비틀던 엄마는 입술이 맞 닿고 내 혀가 들어 가자 그것을 받아 들이며 결국 내 목을 두 팔로 끌어 안았습니다. 미리 연출한 것이 아니면서도 엄마와 나는 멋진 키스신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엄마, 하루종일 보고 싶어 혼 났어요."

나는 돌려진 손으로 엄마의 어깨에서부터 허리, 엉덩이까지 더듬으며 몸을 더욱 밀착시켰습니다.

"나도 그랬어. 오늘 따라 왜 그렇게 시간이 안 가는지..."

엄마는 팔에 힘을 주면서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었습니다. 그렇게 껴 안은 채로 나는 엄마의 치마를 들추고 팬티를 내리려 했습니다.

"아이, 여기선 이러지 마."

엄마는 몸을 빼면서 치마를 내렸습니다.

"이거 보세요. 하루 종일 이랬어요."

나는 엄마의 손을 끌어 바지 앞에 갖다 대었습니다. 당연히 그곳은 불룩 솟아 있었습니다.

"어머!'

엄마는 황급히 손을 떼며 얼굴을 붉혔습니다. 이럴 때 엄마는 정말 수줍음 덩어리의 소녀 같습니다. 바로 어제밤, 몸도 마음도 더 이상 감출 것 없이 다 들어내며 그토록 열광적인 섹스를 나누었음에도 이 정도에 놀라다니...

나는 다시 그 손을 끌어다 댔습니다. 그제서야 엄마는 그곳을 몇차례 쓰다듬으며 나를 타 이릅니다.

"아이, 민수씨. 한번만 봐 줘요. 몇시간만 기다리면 되잖아."

그러나 나는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하루 종일을 그 생각뿐이었는데 지금 엄마 말대로라면 앞으로도 점포 문을 닫을 때 까지는 기다려야 하는데 그것은 너무나 가혹한 형벌입니다. 잠시 동안 승강이 끝에 결국 내가 이겼습니다. 단 엄마는 조건을 내 걸었습니다.

"요란하지 않게, 그냥 간단히 끝내 줘. 얼굴에 표가 나면 아줌마가 눈치 챌지도 몰라."

"말씀대로 합죠, 마님.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색다른 포즈가 필요하답니다. 물론 마님도 잘 협조해 주셔야죠."

미리 생각해 두었던 것도 아닌데 불쑥 이런 말이 튀어 나왔습니다.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능글맞아 진데 스스로도 놀랄 징도입니다. 나는 엄마를 선 채로 침대에 엎드리게 하고 팬티를 내렸습니다.

이것 역시 즉석에서 생각 난 것인데 포르노 영화에서 본 것처럼 뒤에서 공략을 하기로 했습니다. 엄마는 팬티를 한쪽 발에 걸친 채, 나는 바지와 팬티를 벗지도 않고 그냥 내리기만 한 채로 진입했습니다.

그러나 이 체위는 숙달이 좀 필요한 듯 합니다. 자꾸만 페니스가 빠져 버려 엄마를 침대에 눕히고 두 다리를 내 어깨에 걸치게 한 후 나는 무릎을 꿇은 채 공격을 재개 했습니다. 엄마의 숨소리가 가빠 졌습니다.

"이리 올라와 봐. 나도 좀 안아 보게..."

나는 바지와 팬티를 완전히 벗고 침대 위로 올라가 엄마 몸 위에 엎드렸습니다. 그렇게 되니 삽입은 한 처지라도 엉덩이를 들썩거리기 전에 먼저 엄마의 티셔츠를 올리고 브래지어를 들추며 젖에 입을 맞추었습니다. 엄마도 내 티셔츠를 걷어 올리며 내 맨살의 등어리에 손을 집어 넣습니다.

"아이, 답답해, 이것 벗는게 좋겠어."

엄마는 내 티셔츠를 벗겼습니다. 나도 엄마의 티셔츠와 브래지어를 완전히 벗겼습니다. 결국 우리는 다 알몸이 된 것이죠. 간단하게 끝내자면서도 양쪽이 다 성에 차지 않아 풀코스로 바뀐 것입니다.

"아무래도 안 되겠어."

왕복운동이 점점 빨라지자 엄마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엄마는 내 책상 위의 라디오를 가리켰습니다.

"저거라도 좀 틀어 줘. 못 참을 것 같아."

라디오를 침대 머리맡으로 옮겨 왔는데 중간에 볼륨을 더 높여야 했습니다. 엄마는 그렇게 참으려 하면서도 끝내 폭발해 버린 것입니다. 나도 만족했습니다.

"간단히 끝 내자더니 그렇게 소리를 지르면 어떡해요? 밖에까지 들릴까봐 가슴이 조마조마 했네."

옷을 입으면서 나는 농담을 던졌습니다.

"그러게 말야. 내가 왜 이럴까? ... 민수야, 너도 이런 엄마가 싫지?"

엄마는 눈물까지??글썽이며 말했습니다. 뜻밖의 반응에 내가 당황했습니다. 나는 엄마를 꼭 끼어 안으면서 다정하게 말했습니다.

"엄마가 고마워서 그저 농담 한 거에요. 그리고 엄마의 그런 반응은 우리가 원래 한몸이기 때문이예요."

엄마는 좀 기분이 풒린 듯 했지만 내 마지막 말에는 좀 의아해 하는 표정이었습니다. 하기야 잘 이해가 안 될지도 모르지. 나도 오랜 시간의 사색 끝에 도출 해 낸 논리니까... 하지만 언제 조용한 시간에 그 비밀... 우리가 다시 이렇게 살을 섞을 수 밖에 없는 필연적 운명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줄 생각입니다.

엄마와 함께 엑스타시를 경험한 이후 나의 생활은 또 전반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 왔습니다.

우선 나는 엄마 방으로 완전히 잠자리를 옮겼습니다. 그 방에는 더블베드를 새로 들여다 놓았습니다. 내 방에는 간이 침대가 있지만 엄마는 그전처럼 요와 이불만 사용해 왔었거든요.

새 침대의 장만은 엄마도 얼마나 변화했는가를 알 수 있는 대목의 하나입니다. 내 방에서 한차례 풀코스의 섹스 향연을 가졌으면서도 우리는 점포 문을 닫자 마자 또 한 몸이 되었습니다.

"엄마가 좀 올라 올래요? 방바닥은 무릎이 좀 아파서..."

나는 엄마가 내 위에서 해주는 것이 좋아서 한 말이었습니다. 어제처럼 또 배가 아프다는 이유를대기보다 말을 좀 바꾼거죠.

"무릎이 많이 아파?'

섹스가 끝난 후 엄마가 물었습니다.

"아니. 뭐 별로 대단한 것은 아니예요."

그 부분의 대화는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정말 대단치 않은 일이고 무릎이 아무리 아픈들 엄마를 안는 즐거움을 생각하면 아무 것도 아니죠.

그런데 이튿날 학원에서 돌아와 보니 더블베드가 엄마 방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와! 푹신하고 좋은데... 어디서 사셨어요?"

"가구점이 어딘지는 몰라. 외출할 시간이 없어서 전화로 주문했거든."

우리집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은 없지만 엄마가 새 물건을 살 때면 며칠은 고민이나 생각을 정리하고 파는 곳도 여러 곳을 탐색한 끝에 겨우 결정을 내리는데 제법 값이 나가는 침대를 전화로 데꺽 주문하다니...

하지만 그 침대는 매우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엄마와 내가 열광했던 육체의 탐닉은 거의 그곳에서 행해진 주 무대였으니까요.

그토록 황홀한 엑스타시를 경험했음에도 섹스의 경지는 끝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결국은 성기의 접촉과 사정이 행위의 중심이라고 하나 그 전에 내가 일방적으로 욕구를 채울 때와는 모든 것이 달랐습니다. 엄마와 내가 함께 원하고 상대를 배려한다는 것만으로도 그 과정의 모든 동작이나 느낌, 또 주고 받는 대화들이 새롭고 감미로우며 감동적이었습니다.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어떻게 하면 상대가 좋아 할까? 이 말을 해주면 기분 좋아 하겠지?... 엄마도 나처럼 항상 그런 생각에 몰두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들은 끊임 없이 섹스를 해댔으면서도 단순한 행위의 반복이 아니라 창조적 용기와 노력과 성의가 깃든 바로 예술품이었습니다. 그래서 늘 새롭고 감미로우며 감동적인...

또 하나 내가 경이롭게 생각하는 것은 엄마의 다양한 모습입니다.

함께 엑스타시를 경험한 후 나에게 엄마의 이미지는 시시각각 변합니다. 여전히 천사 같은 이미지는 간직하고 있지만, 때로는 한없이 음탕한 것 같기도 하고, 때로는 먀냥 수줍음을 타고, 때로는정열이 펄펄 넘치다가, 또 때로는 이를데 없이 정숙한 여자로 바뀝니다.

나는 엄마 외에 다른 여자의 경험이 없기에 이런 다양함이 모즌 여자가 간직한 속성인지, 내 엄마만이 유별난 것인지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그런 여러가지 모습은 수시로 나를 놀라게 하면서 더욱 신비감과 애정을 증폭시켜 주었습니다.

"엄마 보지는 정말 뜨거워!"

한창 엄마 위에서 동작을 하던중 불쑥 이 말이 튀어 나왔습니다. 밑에서 리듬을 맞추며 함께 움직이던 엄마의 몸이 갑자기 굳어지며 말 했습니다.

"그 말 다시 해 봐!"

나는 속으로 "아차!" 하면서 당황 했습니다. 엄마가 화를 낼만도 합니다. 그렇잖아도 요즘 나는 대화중 엄마한데 반말을 하는 경우가 많아 졌는데 이렇게 쌍소리까지 해버렸으니... 이쯤에서 엄마가 워닝(경고)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외갓댁에서 살 때 동네 아이한테 얻어 맞아 코피까지 나게 되자 엄마에게 울며 하소연 한 적이 있습니다.

"씨팔, 그 개새끼가 복싱을 하는데 밀리니까 팔꿈치로 쳤단 말야. 쌍놈의 새끼가...엉,엉,엉."

"어머, 너 학생이 무슨 그런 상소리를 입에 담니?"

엄마는 코피를 닦아줄 생각도 않고 꾸짖기부터 했습니다. 더 큰 일은 외할아버지도 내 말을 들은 것입니다.

"네 말을 그대로 믿는다. 그래서 상대가 페어 플레이, 즉 정당하지 못했고 네가 억울하게 당한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너는 엄마한테 명백한 실수를 했어. 그 벌은 네가 받아야 한다."

외할아버지의 이런 판정으로 나는 한참동안 두팔을 올린 채 꿇어 앉아 있어야 했습니다.

그 후 나는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도 친구들은 일상적으로 쓰고 있는 욕설이나 쌍소리를 의식적으로 피해 왔습니다. 처음 엄마의 몸을 덮칠 때 인사불성으로 취한 상태에서 엄마한테 욕을 해댔다는 것도 평시에 너무 억압된 쌍소리 기피증이 일종의 카타르시스로 발산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 말 다시 해보라니까..."

엄마의 독촉에 나는 엄마의 화 난 표정도 눈에 보이는 듯 했습니다. 정말 괜한 실수를 했다고 자책하며 머뭇거리는 중에 엄마가 내 몸까지 흔들면서 세번 째로 같은 말을 했습니다.

"아이, 그 말 다시 해보라니까, 으응?"

어리광 부리듯 하며 콧소리까지 내는 것을 보고 비로서 나는 엄마가 그 말을 듣고 싶어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엄마 보지가 정말 뜨겁다구요."

"아이, 좋아!"

엄마는 몸을 떨며 나를 확 끼어 안았읍니다. 그 전같으면 도저히 상상이 안 가는 엄마의 새로은 면모입니다.

"엄마, 도대체 이런 몸으로 지금껏 어떻게 혼자 살아 왔어요?"

사정 후 만족감과 나른한 피로 속에서 나는 오랜 의문이었던 이 말을 꺼냈습니다. 우리는 요즘 섹스를 준비중이거나 행위중이나 끝난 뒤에도, 거의 끊임 없이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습니다.??

"내 몸이 어떤데...?"

"이렇게 불덩어리 아녜요? 그런데 어떻게 섹스를 안하고도 살 수 있죠?"

"아이, 민수가 그렇게 만들었단 말야. 건드리지만 않으면 괜찮아."

"믿을 수 없어. 나 몰래 어디서 바람 피우지는 않았어요?"

"에이, 어떻게 그런 짓을..."

"그럼 자위는...? 나는 중학생 때부터 줄곧 해 왔거든."

엄마는 대답을 안 합니다. 나는 엄마의 클리토리스를 지긋이 누르며 대답을 재촉합니다.

"응? 자위는 가끔 했어요?"

"아이, 짖꿎기는 ..."

"나는 엄마한테 이렇게 다 털어 놓잖아요? 엄마도 좀 솔직하게..."

"말 안 할래."

사실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일 같은데 엄마의 얼굴은 한껏 붉어 집니다.

"말 못 해. 말 못 해. 내 입으로는 말 못 해. 내 입을 막아 버릴꺼야"

엄마는 장난끼 가득하게 도래질을 하다 그 얼굴을 내 몸 아래로 움직여 페니스를 꽉 물어 버립니다. 급소를 공략 당한데다 엄마 입도 정말 막혀 버렸으니 오늘은 내가 진 것입니다.

나는 엄마의 이같은 변화와 새로운 모습에 늘 놀라워 하면서 그 모든 것에 대해 하나도 거부감을 갖거나 싫어 했던 적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 새로운 변화들에 감동하고 더욱 엄마를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열광적으로 엄마의 육체를 탐닉하고, 또 엄마의 한 없이 사랑스럽고 신비롭기만 한 면모들을 새롭게 발견하게 됩니다.

여보, 한번의 감격이 이토록 끝 없는 감동으로 이어 진다는 것이 너무나도 신비스럽고 황홀해요.

당신이 나에게 나타난지 벌써 한달 가까이 지났건만 나는 요즘도 매일, 아니 매 시각마다 새로운 경험과 더 큰 감동의 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화려한 부활 --- 지금 내 생활은 당신이 상상과 그리움 속에서만 존재했던 지난 날과는 근본적으로 달라요. 당신이 바로 내 곁에 머물러 속삭이고 애무하며 씹까지 해주는 이 현실은 다만 감동이라는 말 외에 더 좋은 표현이 생각나지 않는군요.

지금의 나는 몸도 마음도 완전히 그 감동이라는 것으로 점령 당한 상태예요. 그런 느낌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마치 올가즘을, 그 온 몸의 관능이 힘차게 약동하는 것 같기도 하면서 또한 모두 마비된 것 같기도 한 복잡한 현상을 몇마디 단어로 묘사하는 것처럼 말예요.

하지만 그게 당연한 것 같기도 해요. 내가 아름다운 풍광을 보고 감탄을 하면서도 그 보이는 것을 고대로 화폭에 옮길 능력이 없는 것과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나는 가끔 지난 날과도 비교를 해 본답니다. 물론 당신이 내 곁을 떠난 뒤의 생활은 비교대상도 못 되죠. 그것은 정말 한 여자로서는 무덤 속의 세월이었으니까. 그나마 생명이 계속 됨을느낄 수 있는 것은 당신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 또 우리들의 분신인 아들이 커 가는 것을 보는 것 뿐이었죠.

그런데 당신과 살을 맞대고 살던 때도 지금과 비교하면 약하고 희미해요. 마치 오늘 같은 날을 맞기 위한 예비 코스 정도로... 그것은 이미 흘러간 과거고, 지금은 당장 겪고 있는 현실이라 그렇다고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것만이 아니예요. 받아 들이는 내가 지난 날과는 달라 져 있어요. 지금 민수가 나에게 해 주는 것도 지난 날 당신과는 그 마음씀이나 강도나 테크닉이 달라요. 물론 당신이 그 안에 함께 있기 때문이지만. 당신도 옛날과 달라진 거예요.

여보, 전에도 말했듯 당신의 출현을 맹목적 신비주의나 우리의 무속에서 흔히 내세우는 강신, 혹은 공포영화의 내용처럼 받아 들이려는 것은 아니예요.

민수가 완전히 당신으로 뒤바뀌었다든가, 구미호가 재주를 한번 넘으면 절세미인으로 바뀐다는 식의 허황된 생각에 빠져 있지는 않아요.

물론 지금의 민수는 나름의 인격과 자기 나름의 사고나 판단이 있겠죠.

나도 그것을 존중해 주어야겠죠. 내가 이 세상에서 살면서 유일하게 낳은 아들로서, 현재의 연인으로서, 또 독립된 인격체로서.

하지만 지난 날의 민수, 특히 강간하듯 에미의 보지를 파고 들던 그때와 지금의 이 엄청난 차이를

나는 당신의 등장과 개입이 아니고서는 도대체 이해나 설명을 할 수가 없답니다.

민수도 이런 사실을 좀 깨닫고 이해해 주었으면 좋으련만... 아직은 받아 들이기가 어려운 모양이예요.

얼마 전 그 애 이야기는 (홋홋홋) 제가 내 몸을 그렇게 파고 드는 것은 "원래 그 속에서 성장했고

그 보지를 통해서 세상에 나왔기 때문에 태어난 곳을 그리워 하는 일종의 귀소본능이다" 라는 거예요. 엉뚱하죠?

나는 당장 반박은 하지 않았어요. 특히 민수는 이렇게 씹을 하게 된 후 제 아빠에 대해 미안함이나 일종의 경쟁의식이 있는지 때로 민감한 반응을 보일 때가 있어요.

이를테면 우연히 당신과 관련된 화제가 나오면 의식적으로 피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당신과 자신을 자꾸 비교하려 하기도 해요.

그런 민수의 심정이 이해 못되는 것은 아니예요. 그래서 나도 일단은 당신의 출현한 사실을 묻어 둔거죠.

하지만 언젠가는 민수에게 알아 듣도록 설명를 해야겠죠. 그래서 민수가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면

정말 우리는 완벽한 가정이 되는거죠,

당신과 아들과 내가 옛날처럼 함께 어울려 오손도손, 아니 우리 모두가 그 전과는 달라 졌으니 더욱 행복과 만족만이 넘치는 감동적인 가정으로.

우리 모두가 얼마나 생각이며 행동이 달라 졌는가는 어디에서나 나타나요. 그래서 나날이 새롭고 그 감동도 진하답니다.??

민수와의 올가즘을 경험하고 가게문까지 열지 못했던 그날, 나는 점심때가 지나서야 가게로 나갔어요. 여전히 그 씹의 여운이 남아 있건만 나는 또 안달을 부렸어요.

자꾸 민수가 기다려 지며 괜히 가게 앞으로 나와 큰길쪽을 바라보기도 했죠. 돌아올 시각은 뻔해서 아직 두어시간이나 더 남아 있는데 말예요.

민수도 그날의 감정은 나와 비슷횄나 봐요. 도착하자 말자 먼저 가게로 들려 나를 불러 내더군요.

제방으로 끌고 가더니 어떻게 했는지 아세요? 대뜸 제 침대에 엎드리게 하고는 뒷치기를 하는 거예요. 어쩜 그런 짓도 그렇게 당신의 옛날 모습이예요?

당신이 중위로 중대본부 선임장교 시절이었죠. 사단 전체가 미군과 합동으로 3박4일간 훈련이 끝난다는 그날, 땡볕 더위의 대낮인데 트럭 한대가 우리가 살던 셋집 마당에 멈췄어요. 당신에 이어 전투복장의 사병 20여명이 뛰어 내렸죠.

"여보! 뭐 시원한 것 좀 내 와."

아니, 이렇게 한 무리를 끌고 오려면 미리 연락이라도 해야죠, 이 양반아. 세식구 달랑 사는 집에 뭐 먹을 게 있겠어요? 가게도 꽤 멀리 떨어져 있는데... 겨우 미싯가루를 내 놨죠.

당신을 여전히 못 마땅해 하지만 그래도 사위 사랑은 장모라고 친정어머니가 보내준 미싯가루와 꿀이 금방 동이 났어요. 당신 혼자면 한달은 먹을 수 있었는데...

"자, 목 마른 친구들은 우선 물부터 마시고 수통에도 채워. 더위 못 참겠으면 등목을 해도 좋아. 한 10분은 시간이 있고 저 우물이 되게 시원하거든. 자, 김병장은 저기 장독대에서 된장, 고추장 부식 챙기고... 그동안 문xx(이름까지는 생각이 안 나네요)는 저 대문 좀 고쳐 봐. 나는 못질은 영 젬병이거든."

급히 마실 것을 준비해 나가보니 당신은 작전 지시를 하느라 바빴어요. 남들이 보면 깨 유능한 지휘관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곧 이어 당신이 나를 방으로 밀어 부치고 내게 내린 명령은 "빨리 옷 벗어!" --- 그 한마디 였어요.

이런 엉터리. 이런 소란을 피운 속셈이 바로 그거였군요. 나는 정말 어이가 없었죠.

"꼬마야. 나 좀 봐 줘. 제기랄, 합동 훈련 마치고 부대에서 막 군장을 풀려는데 또 비상동원령이 떨어졌어. 무장공비가 넘어 온 모양이야. 잠복 근무니 열흘이 걸릴지, 한달이 걸릴지도 몰라. 자, 시간 없어. 빨랑..."

당신이 사정까지 하며 다그치는데 나도 경황이 없어 엎드렸고 당신은 내 바지를 끌어 내렸죠. 그런데 그때 장애물이 나타 났어요. 민수가 낮잠을 깬 거예요.

"아니, 요녀석 벌써 깼어? 가서 다시 더 자!"

"아빠!" 하면서 아장아장 걸오 오는 아들에게 당신은 눈을 부라리며 말했죠. 하지만 그때 우리집에서 명령이 안 통하는 단 한사람, 그게 3살뱍이 민수였어요. 우리 아들 파이팅! 그 애는 나한테도 원군이었어요.

"아들이 보는 앞에서는 죽어도 못해요."

비로서 정신을 차린 나는 옷 매무새를 갖추며 버텼죠. 그러나 또 당신한테 졌어요. 정말 당신의 얼렁뚱땅 재주는 알아 줘야죠. 당신은 민수를 번쩍 들어 안고는 밖에다 소리 쳤죠.

"어이, 최상병. 우리 아들 운전석에 좀 태워 줘. 요녀석이 자동차를 아주 좋아 한단 말야. 슬슬 한바퀴 돌고 와도 되고..."

끝내 당신은 뒷치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는 훌렁 떠나 버렸어요. 주위를 둘러 보니 일진광풍이 휩쓸고 간 것 같더군요.

내 꼴은 말이 아니고 미싯가루뿐 아니라 장독대도 거의 텅 비었고, 마당과 우물가에는 20여명 군화 발자욱이 어지럽게 남아 있고, 민수는 "자옹차 더 타겠다" 고 울어대고...

단지 씹 한번 하겠다고 이런 소동을 피운단 말예요?

그 때 나는 화가 치밀기에 앞서 웃음부터 나오대요. 너무나 어이가 없어서...

상관들이 알았다면 당신은 그날 최고 사형까지 받을 중죄를 저지른 거예요.

당신의 행위는 명백한 근무이탈이예요. 탈영병이죠. 당신이 독도법으로 게산한 바에 따르면 국도변에서 우리 집은 1.8km나 떨어져 있는데 당신은 대오에서 그만큼이나 이탈한 거예요. 그것도 부하 20여명까지 대동하고서...

현행 군법에 전시의 탈영은 최고 총살형, 즉결심판 까지 할 수 있다는 정도는 나도 알아요. 공비의 남침도 전시에 준하는 상황이요. 나도 이제 고참 소리 들을만한 군인의 아내니까요.

총알값이 아까워 즉결심판은 면했다 해도 중형은 피할 수 없을거예요.

본 군사법정은 피고 박성태 중위에게 징역 20년과 함께 같은 기간 중노동에 처함을 선고한다.

피고는 형을 사는 동안 (다시 홋홋홋) 교도소장 김혜숙에게 하루도 빠짐 없이 매일 씹을 해주어야 하며 씹을 하기에 앞서 10분간 동인의 보지를 핥아 줄 것을 명령한다. 딱딱딱....

당신은 그렇게 소란을 피우고 위험 부담도 큰 그 때 씹맛이 좋았나요? 나는 전혀 아니었어요. 추억으로는 즐겁지만 정말 죽을 맛이었죠.

베니어판 얇은 방문 하나를 두고 민수가 언제 들어올지도 모르고 20여명의 장정, 그것도 씹에 있어서는 당신보다 더욱 굶주린 부하들이 있는데 그 자리에서 어떻게 기분이 날 수 있겠어요? 당신은 부하들을 기만했다는 것만으로도 중형을 받아야 마땅하군요.

그런데 민수하고 할 때는 달랐어요.

민수가 뒤에서 자지를 박을 때만 해도 내 감정은 당신한테 당할 때와 비슷했죠.

돌이 엄마가 불쑥 찾을 수도 있고, 당신과 달리 나는 양십적이니까 낮거리를 하면 얼굴이 파란색으로 변할지도 모르잖아요?

게다가 민수 뒷치기는 아직 서툴렀어요. 겨우 몇번 드나들다가는 자지가 빠지기를 거듭했죠.

"엄마, 머리를 좀 더 낮춰 봐요. 히프를 좀 더 들어 줘야겠네요."

진땀을 빼며 몇차레 해도 안되자 나를 침대에 눕혀 가랑이를 벌리고 저는 방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박아 대더군요. 그러자 막 몸이 달아 오르는 거예요.

나는 민수를 침대 위로 끌어 올렸어요. 옷도 막 벗겨 버렸어요. 씹을 하면서 그애 옷을 내 손으로 벗긴 것은 그때가 처음이예요. 이를 악물고 버티려 헸는데 비명과 울음도 참을 수가 없었어요.

라디오를 켜 놓은 것만으로도 안 돼 중간에 볼륨을 두번이나 높였는데 그래도 누가 가까이 있었다면 내 비명을 들었을거예요.

끝나고 나서야 내가 너무 했다는 생각이 드는데 민수가 놀리기 까지 하자 정말 창피해서 울어버리고 싶더라구요.

내가 왜 이럴까?...너무나 주책스럽고 색골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민수도 이런 내 모습을 자꾸 보게 된다면 얼마나 싫어 하겠어요? 정말 앞으로는 조심해야죠.

변명처럼 말한다면 나이 탓도 있는 것 같아요. "20대 과부는 혼자 살아도 30대 과부는 못 산다" 는 말이 있지만 나도 40대 문턱에 서며 정말 색기가 넘치는 걸까요? 정말 그렇다면 그게 좋은 걸까요, 나쁜 걸까요?

하지만 내가 또 하나 핑게를 대고 싶은 것은 당신이예요. 바로 당신이 개입했기에 이렇게 나는 시도 때도 없이 뜨거워 지고, 또 그토록 쉴 새 없이 씹을 해대건만 물리기는 커녕 늘 새롭고 더욱 또 하고 싶어지는 것이...????

"엄마, 우리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지?"

바로 어제였어요. 씹이 끝난 후 민수가 내 몸을 어루만지며 말했어요. 우리는 요즘 참 이야기들을 많이 한답니다. 엣날 당신이 씹만 끝나면 자려 하고 내가 억지로 깨워서 말을 시켰던 것과는 너무 달라요.

"언제까지라니...?"

속 좁은 나는 순간 가슴이 철렁하기 까지 했답니다.

"이런 식으로 말예요. 이렇게 서로 안고... 응, 그러니까 섹스도 하면서 말야."

그 애는 씹이라는 단어도 모르는 것 같아요. 섹스. 페니스, 이 것, 그 곳, 그 깊숙한데... 꼭 이런 식으로 말하죠. 나는 당신한테 길들여 져서 그런지 가시버시의 문제에 관한 한 씹, 자지, 보지, 좆물... 이런 말들이 훨씬 정감도 있고 편한데...

"민수는 언제까지가 좋겠어?"

대답을 못하고 나는 되물었죠. 요즘 내 변화중의 하나가 민수 앞에서 '너' 라는 말을 못하는 거예요. 내 속으로 난 자식, 핏덩이 때부터 지금껏 보살펴 온 그 애한테 '너' '요녀석'... 이런 말은 스스럼 럾이 써 왔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그 얼굴에 맞대고 '너' 라고 못 하겠어요. 아마 당신을 자꾸 느껴서 그럴지도 몰라요. 어떨 때는 나도 모르게 "여보야!"??"당신" 이라는 말까지 나오기도 한답니다.

"나는 영원히!... 더 바랄 것 없이 영원히 이렇게 지내기만 바랄 뿐이예요."

민수의 말에 나는 울컥 목이 메어 왔어요. 눈물이 비칠까봐 얼른 그 애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죠.

"아, 요 사랑스런 내 꼬마. 당신을 다시 찾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어. 이제는 안 놓칠거야. 우리는 영원히 이렇게 지내야 돼."

당신은 이렇게 말하곤 했죠. 자기가 훌쩍 떠나 버릴 것이면서... 미운 사람.

"영원이란 없는 거야. 그냥 이대로 지내. 하루 하루씩... 나는 지금 이 순간들이 너무나 소중하고 마냥 행복해."

"나도 그래요, 엄마. 그래서 더 가끔 이런 기분이 드나 봐요. 이게 꿈이 아닐까? 언젠가 잠이 깨면 아무 것도 남지 않는... 혹은 언젠가 엄마가 휙 날아가 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그래서 삭막한 공간에 나 혼자만 남아 있는..."

"그런 일은 없어. 절대로 없어. 이건 꿈이 아니야. 나도 민수 곁을 떠나지 않아. 당신이 나를 버릴 때까지는... 아니, 설사 그런 일이 벌어진다 해도 나는 절대로 민수를 놓아 주지 않을 꺼야."

민수를 더욱 힘껏 끼어 안으며 나는 스스로 다짐하듯 이렇게 속삭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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